안녕하세요! 판 쓰는건 처음이지만 판폐인으로 지내는 여학생입니다.
오늘 재밌는 일이 있어서 판으로 써볼까 해요 ㅋㅋㅋㅋㅋㅋ
편하게 음슴체로 갑니당
다들 어제 개콘보셨음?
어제 새로생긴 코터중에 최효종이 하는 코너!
이름은 잘 기억안나지만 게임을 바꾸는 코너였던 걸로 기억함
영의정게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정말 웃긴데 설명하긴 힘드니 동영상ㄱㄱ
http://mjj90517.blog.me/60130040140
솔직히 그냥 게임만 보면 그렇게 엄청 웃긴건 아님
근데 마지막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주머니를 빼고 다니면
어..? 혹시 어제 개콘.....?
영의정 영의정 영의정 영의정 만세만세 만만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오조카 빵터짐
오늘 친구들과 학교에서 이얘기를 하며 치마 주머니 빼고 서로 복도 지나가다가 갑자기
영의정 영의정 영의정 영의정 만세만세 만만세
이러고 놀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건 발생은 하교때였음
룰루랄라 씐나게 집에가는 중이였음
우리집가는 길은 유난히 신호등이 많음
(아오 도로개발자 숩파둡파딥파)
오늘도 난 어김없이 신호등을 기다리며
멍을 날리고있었음
근데 반대편에서 어떤 교복을 입은 훈훈남성분이
저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눈이 동그래 지는게 아니겟음?
순간 생각했음 아 이게 판에서만 보던
훈남이 날보고 첫눈에 반해
번호를 따인다는 순간이구나
에핳ㅇ에에헿헿ㅎㅎ핳하
설레고 조카 두큰두큰 거렸지만 차도녀 컨셉으로
마치 아무것도 모르고 난 그런거에 관심조차 없나는듯 싴한 표정을 짓고 신호가 바뀌기만을 기다렸음.
그때 마침 신호가 초록불로 바뀌었음
'아헤헿ㅇㅎ 번호를 달라고 하면 어떻게 하지 눈웃음을 날려줘야하나 싴녀 컨셉으로 가야하나'
라는 행복한 상상에 잠겨발을 내딛었음
그런데 뭐가 점점 이상함...?
그 남자가 가리킨곳은 내 얼굴이 아니라 내 치마였음
이상한 생각이 들어 내 치마를 내려다보니
아까 놀다가 넣지않아 빠져있는 교복치마 주머니가 보였음
그리고 그 남자 주머니도 빠져나와있다는 사실을 금방 알수 있었음
삘이왓음
신호등 중간에서 둘이 만났음
2초간 정적..
그런데 갑자기 서로 약속이나 한듯이
신호등 한가운데에서 동작과함께
영의정 영의정 영의정 영의정 만세만세 만만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분도 웃고 나도 웃고 사람들도 웃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정말오랜만에 신나게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
헐그런데 그분ㅇㅣ 나한테 갑자기 번호를 물어보셧음; 맘에드셨나봄
는 개뿔
그분과 어떠한 썸씽도 번호도 인사도 없이 그냥 그렇게 스쳐지나갓음..쪽팔렸음
그냥그랫다는 이야기임..
어떻게 마무리 해야하지
빠빠이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