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겪은 재밌는(?) 군대 사고

Coex 작성일 11.05.19 13: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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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군대 있을때 겪은 사건 사고]

1. 유조차로 언덕길위 취사반에 기름 넣을려고 세워놨다가 언덕아래로 굴러떨어져 뒤집어짐...

다음날 휴가 였던 유조차 운전병은 휴가취소 되고 그후에도 6개월넘게 휴가를 못나감

외부로 알려지길 원치않던 대대장덕에 다행이 영창은 안감

2. 취사반 왕고가 대대 동기들이랑 낮에 행사하고 남은 막걸리 숨겨놓고 먹다 한명이 완전 꼬알라 되서

행정반문 유리 깨고 깨진 유리로 자기 손목 그으며 쌩쇼(그을려면 제대로 긋지 겉에만 살짝 살짝;;)..

연락받고 들어온 중대장에게 안면펀치...영창가서 제때 전역 못해서 유격 한번 더감....(뻥안치고 유격 원래 안받는건데 빼주면 안되냐고 울었음...)

3. 요즘 밤마다 이상하게 몽정한다며 농담반 걱정반 하던 김모병장... 알고보니 박모일병이 밤마다 김모병장 자고 있을때..두둥

그 이후는 여러분 상상에....결국 김모병장이 잠에서 깨 걸린후 바로옆 중대로 전출,...

4. 신병이 정신병자 증상....맛있는거 먹을때는 정상인...일과시간엔 비정상... 머리부터 발끝까지 안아픈곳이 없다고 함...멀쩡하다가도 군의관님앞에서 종종 울면서 쓰러짐 ㅡ.ㅡa

일반병----> 행정병---> 취사병 --->피엑스병---> 체육관 관리병으로 최대한 편의를 봐줬지만...결국 사고 날까봐 겁많은 원사님 주도하에 의병제대...

5. 내기억엔 가장 놀라웠던 사고(?)

맨날 무슨증상이든 베아제랑 타이레놀만 준다고 욕하고 군인이 비리비리해 보인다고 우리들이 장난반 진담반으로 군인도 아니라고 욕하던 의무병들...유격도 행군도 거진 열외라 약골들이라고 놀렸었음...

의무대 정원이 4명이라 분과별로 일과시간후에 하던 4:4 풋살리그랑 농구리그를 못했었는데 신병이 한명 더 들어오더니 그때부터 도장깨기 하듯 모든 분과를 개박살냄...군인들의 자존심은 바닥으로....

아직도 그 의무대 분대장의 흑인같은 몸놀림이 잊혀지지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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