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급 여자 만나는데 1분에 만원...

칼스2 작성일 11.05.21 1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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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결혼정보업체가 미스코리아 급 여성들과 만남을 제공하는 댓가로 남성들에게 100만원의 참가비를 제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업체는 ‘미스코리아 수준급 여성 VS 능력 있는 엘리트 남성’이라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여성에겐 10만원, 남성에겐 100만원의 참가비를 받고 있다. 해당업체 관계자는 “사실 엘리트 남성들에게 100만원은 그리 큰 돈이 아니지 않냐”며 “여성들에겐 미모도 재산이자 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참가비가 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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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공지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우선 사전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이 때 중요 기준으로 남성은 능력, 여성은 외모가 꼽힌다. 업체 관계자는 “프로필 심사만 하는 남성과 달리 여성은 면접도 진행한다”며 “물론 면접의 1차 기준은 외모”라고 전했다. 이어 “외모 뿐 아니라 어느 정도 학력도 뒷받침해야 하기 때문에 대졸자 이상을 조건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해당업체에서 보는 엘리트 남성의 기준은 연봉 6000만원 이상의 전문직 남성이다.

참가자로 선정되면 7∼10명의 이성과 한 사람당 10분씩 스피드 데이트 형식으로 만남이 진행된다. 실질적인 데이트 시간만을 기준으로 하면 참가 남성은 1분에 1만원 꼴의 비용을 지불하는 셈이다. 업체 관계자는 “지금까지 많은 회원들이 신청했다”며 “신청 현황을 보면 여성들은 주로 승무원이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의 시각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우선 여성의 성 상품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 한 네티즌은 해당 업체 게시판을 통해 “남성과 여성의 가격편차가 마치 여성을 상품처럼 취급하는 느낌이 들어 씁쓸하다”며 “여성이라면 누구나 아름다워지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미모 하나로 엘리트 남성을 만나서 결혼하고 싶어하는건 아니다”고 전했다.

‘미스코리아급’이란 애매한 기준을 문제삼는 사람들도 있다. 한 네티즌은 “미스코리아급이란 용어 자체가 주관적이다”며 “100만원이란 돈을 쓸만한 가치가 있을지 의문이다”고 전했다.

문화미래이프 대표이사 엄을순씨는 “능력이 아닌 외모를 이용해 남성을 만나려는 여성의 수요와 돈이나 능력을 이용해 여성을 만나고자 하는 남성의 수요가 맞아 떨어진 이벤트”라며 “여성들을 능력보다 외모로 평가하는 세태를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지적했다.

/umw@fnnews.com 엄민우기자

헐....정말인가..원나잇까지 가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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