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2시
잠은 오지 않고 감정은 충만해진다 ㅋㅋ
침대에 누워 혼자서 얌전히 고뇌에 빠져도 좋지만
잡생각이 날 뿐 사색은 힘들다
글이라도 적어야 나의 묵힌 감정이 풀릴꺼 같은 느낌이 든다.
미니홈피 다이어리에 적을려고 했지만
허세같아서 싫다 ㅋㅋㅋ
익명성이 보장되고 냉정한 손길이 기다리는 짱공유를 택했다 ㅋㅋ
성시경 6집앨법을 딱 틀어놓고 시작해볼련다 ㅋㅋ
20대가 되면 등 뒤에서 문이 닫힌다
10대의 나와 지금의 나 사이에는 벽이 생긴다
차원의 문 만큼 모든걸 차단하고 변화시킨다.
하지만 새로운 것의 기대가 나를 설레이게 만든다.
하지만 실망의 연속, 점점 밝혀지는 나의 실체
세상의 냉혹함보다 더 무서움 나 자신의 자신감은 늪에 빠지게 만든다.
정말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나는 늪에 빠져 있었다.
10대의 사춘기가 어른이 되는 과정이라면 이 늪은 마지막 관문인 것 같다.
흥청망청 놀고 게으름 부린 죗값으로 생각하고 빠져나올려고 용을 쓴다.
그런데 조금 이상하다.
내일부터 열심히 해야지 이런 성질의 문제가 아닌것 같다.
빠져나올려고 발버둥쳐도 별 소득이 없다.
사실 어떻게 해야지 빠져나왔다고 말 할 수 있는지를 모르겠다.
아니 내가 지금 무슨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토록 바랬던 자유는 어느새 나의 목에 칼을 겨누고 있었다.
난 그 자유를 활용하지 못했고, 인생을 설계하지 못했고
그 댓가는 나를 늪에 빠뜨렸다.
점점 빠져 들어간다.
머리까지 늪에 빠져 들어가니 오히려 무감각 해졌다.
죄책감도 자괴감도 들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현실을 도피했다. 피했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 살았다.
숨이 좀 틔였다.
하지만 살기위해서는 사람들이 있는곳으로 나와야만 했다.
그속에 나는 너무 초라해서 다시 숨었다.
허송세월은 나를 기다려 주지 않았다
궁금했다.
늪 안쪽 깊숙히는 도데체 무엇이 나를 붙잡고 있는지
잠수해서 살펴보았다.
나의 발목을 잡고 있는 족쇄는 과거 였다.
과거는 절대 끊을 수 없는 끈으로 나와 연결되어 있었다.
나는 과거가 너무 부끄럽고 부담스럽고 무거웠다.
어느덧
내 ㄴㅏ이는 24살
무거운 과거를 짊어지고 늪에서 빠져나올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누군가 나에게 어린투정부린다
배부른 소리한다고
하다면 당당히 한마디 하고싶다
" 그런가?"
그런데 정말 다행인게 하나 있다
난 지금까지 진심을 다해 노력해 본 적 이 없다.
그건 나에게 아직 기회가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난 아직 모르겠다
내가 지금 머하고있는지
그거부터 알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