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자가 아침부터 곱게 단장을 하고집을 나서오.
아내가 왠일이냐고한느것보니
아마도 회사 출근하는날은 아닌것같구랴..
양복을 곱게입고 아내에게 인사를 하고 나오는 남자의 표정이
뭔가 좋지않소...
힘든 직장생활을 회상하는남자...
그가 누르는 버튼은 아파트의 꼭대기를 향하고있쏘.
옥상에 도착한 남자는 다시한번 자신의 요즘 생활들을 회상하오.
항상똑같은 하루하루.
뭐때문에 사는지 모르겠는자신....
그렇소 남자는 자살을 결심한것.
잠시만 참으면 편안해질것이라는 생각으로 올라온남자는
몇번의 시도를 하다가
결국 뛰어내리오...
뛰어내리는 순간
이게 어찌된일이오???
모든것이 슬로우모션으로 천천이 보이기 시작한것이오
슬로우모션 아시지라?
빨리 움직이는것이아니라 자신의 몸이 붕뜬것처럼
천천히 내려가면서 주위에 모든것이 잘보이는것이오,..
내려가면서 주위집을 바라보는 남자.
이때부터 현실과 사후세계가 번갈아 나오오.
초딩때 죽었던 친구가 잠시 나오는구랴
슬로우모션으로 내려가는 중간중간
그안에 상황들을 보게되는 남자...
금술좋다고 소문난 부부는
여자가 바람을 피워 남편이 아내를 때리고 협박하는구랴..
그리고 좋은가정행복한가정에서
모자란것없이 자라 좋은대학까지 간 학생이 있는집은
그 학생이 부모에게 몽둥이를 휘두르며 다 죽여버릴거라고
난리를 피우고있구랴...
그런것들을 보면서
아무리 행복해보이는 사람들도 다 고민이있구나 라는것을
깨닫게된 남자...
자신의 고민같은건 아무것도 아닐지 모른다고 생각하오..
혼자 앉아있는 할머니가있구랴
그분을 보면서 자신의 어머니를 떠올리오
어머니를 떠올리다보니
자연히 아내가 생각나는구랴..
나와함께 고생한 아내...
그아내를 먼저두고 이런결정을 해버린자신이 원망스럽소..
하지만 벌써 떨어지고있는중인남자..
이제와서 후회해도 소용이없구랴...ㅜㅜ
이미 사후세계에서는 남자를 향해 손을 뻗어가고있쏘
그런데 자신의 집쯤 떨어졌을까...
자신의 집 창문에 서있는 저 사람은...
밖을 내다보며 인사하듯 손을 흔드는 아내
대체 무슨뜻일까오?
웃고있는 표정
저것또한 무슨뜻일지...
결국 밑을 지나가던 남자와 부딪히고
생을 마감한남자...
뭐가뭔지 모를 결말이지만
참 허무하기도하구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