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의 '라디손 Sas' 호텔로비에 들어서면 입이 쩍 벌어질 만한 수족관을 볼 수 있다. 원통 모양으로 생긴 수족관으로 높이가 25m에 달한다. 기둥구조로는 세계 최대다. 900,000리터의 바닷물에 56종 2,600마리의 물고기가 살고 있다.
지난 2003년 이 수족관에 제작에 든 비용이 1,280만유로 (한화 약 197억원)에 달한다. 내부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어 로비에서 위로 올라가며 수족관 내부를 바라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수족관은 '기둥구조'로는 세계최대지만 미국 애틀랜타시에 있는 '조지아 아쿠아리움' 보다는 작다. 조지아 아쿠아리움은 단일 수족관으로는 세계 최대규모다. 바닷물의 양만 3만 1000톤이다. 1리터 페트병으로 환산해 무려 3100만 개에 달하는 양으로 그 안에 500여 종, 12만 마리의 수중 생물이 산다.
고래상어와 벨루가 고래(흰돌고래)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두바이 아쿠아리움'은 관람 창 넓이로 세계 최대다. 가로 33m 세로 8m의 크기의 어마어마한 크기의 아크릴제 관람창을 통해 보는 3만여 마리 물고기의 유영이 장관을 이룬다. 지난 2월 누수사고가 일어나 유명세를 더했다.
우리나라 수족관의 '시조'는 1985년 문을 연 63씨월드이며, 국내 최대는 4000t규모의 대전 아쿠아월드로 500여종 6만여 마리의 물고기가 있다.(종전기록은 3500t규모의 부산 아쿠아리움) 하지만, '최대'기록을 뒤집는 대형 수족관들이 줄줄이 개장하면 대전 아쿠아월드는 국내 최대 규모란 '타이틀'을 내놓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5월 여수에 들어서는 6300t 규모의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부산 아쿠아리움의 1.8배 다. 또 내년 7월 제주에 1만700t규모의 '아쿠아플라넷 제주'가 들어서게되면 일본 주라우미수족관(너비 22.5m×높이 8.2m×두께 600㎜)을 넘어서는 아시아 최대규모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