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와 강원 홍천군에서 우리나라가 최소 30년, 최대 50년 가까이 사용할 수 있는 ‘희토류’ 광맥이 발견됐다. 이를 개발하면 전량 수입(연간 3000t 규모)에 의존하는 희토류를 대체할 수 있어 세계 생산량의 97%를 독점하는 중국의 영향력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장호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27일 대전 대덕단지에서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초까지 충주와 홍천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희토류가 0.6∼0.65% 섞인 2360만 t 규모의 광맥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광맥에서 사용 가능한 희토류는 14만7500t 정도다. 장 원장은 “국내에서 한 해 3000t 규모의 희토류를 수입하고 있다”며 “수요 증가를 감안하면 최소 30년 이상 쓸 수 있는 양이 매장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