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
마트에서 일하는 친구가 자기집에 싼가격으로 사놓은 소주가 있다며
같이 마시자며 안주만 들고 오라는 것이였다..
술값보다 안주값이 더 많이 나가는것이 당연하기에..
친구가 얄미워서..(그래도 억수로 좋아하는 친구임)
나도 마트가서 가요방용 새우깡을 두봉지 사서 가지고 갔다.
친구집에 가니 친구는 새우깡을 보더니
한숨을 쉬더만 새우깡 두개 집어 콧구멍에 꼽고 싶다고 장난스레 말했다.
서로 유치한 말로 박장대소 하며
호동이 두마리치킨이랑 족발 시켜서 같이 소주를 마셨다..
평소에는 달달하던 술이 그날 따라 얼마나 쓰던지..
흔히 술이 받지 않는 날이였다..
술이 받질 않으니 물을 많이 마시게 되었고...
물을 마시던중에 필림이 끊겼다..
친구말로는 같이 술먹다가 거실에서 같이 뻗었다고..
그러나 친구는 약간의 의식은 있었다고...
아침에 일어나니 친구의 인상이 좋아보이지 않았다..
거실엔 마시던 물을 흘렸는지 물이 흥건히 뿌려져 있었고...
친구는 화장실에서 막 샤워를 하고 나왔다..
그리고 어제일을 기억하는 친구는 말했다..
"거실보고 뭐 느낀거 없나?"
"와? 거실이 뭐 느끼라 카더나?"
"어제 기억안나나?"
"........"
"너 어제 오줌 쌌다..."
"거짓말 마라~!"
"거실에 오줌 고인거 보면 모르겠나?"
"저거 오줌이가?"
그리고 친구가 자초지종을 말했다..
믿을순 없지만 내가 자다가 갑자기 일어나서 옆에 누워자는 친구 머리 양옆으로 다리를 두고..
그러니깐 살짝벌린 다리사이에 친구가 누워있었던것이다..
친구는 이색히 장난 치는거겠지 라고...생각했지만..
난 지퍼를 내리고 존슨을 꺼내서 오줌을 샀다고 한다...
그리고 공포를 느꼈다고 한다...
처음에는 물줄기가 강해서 멀리 날라갔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물줄기가 약해지는걸 뜬눈으로 보았다고 한다..
친구입장에서 누워있는 머리 양쪽에 내 발이 있었고 존슨너머에 눈감고 오줌 누는 내얼굴이 보였다고 한다..
술이 취해 몸도 움직이질 않았고
오줌발이 약해지면서 언제 머리를 덥칠지 모르는상황에 소리도 칠수 없었다고한다..
소리칠려고 입벌리다고 물줄기가 입으로 떨어질까봐...
물줄기가 약해지면서 친구 머리위로 조금씩 물줄기가 떨어지는 소리..
"두두두두두"
소리가 가까이 들리면서.....
친구도 무서워서 오줌 샀다고 한다...
그리고 아침에 나도 샤워하고 각자 소변은 각자가 닦았다...
more) 취중이지만 습관적 마지막 털기에서 얼굴에 이마, 턱 , 입술위 2센티에 몇방울 떨어진게 더 기분 나빴다고 한다..
참 그리고 이 이야기를 들은 친구들의 표정은,..
이런씩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