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논쟁은 없었으면하네요 이번일이 너무나 가슴아프고 답답해서 글올립니다
흔히 기수열외라는건 보통 중고등학교에서 일어나는 왕따와는 개념이다릅니다
학생때야 단순히 힘없는 아이들이 이유없이 따돌림을 당하는것이 대부분이겠죠
그렇지만 해병대에서 절대 이유없이 기수를 파버리지 않습니다
남들보다 체력이 약해 훈련 못따라오고 생활잘못하고 실수를많이 하고 어리버리 하다 해서 기수를 파버리진 않습니다
저희도사람인지라 때리기만하는것이아닌 달래주기도 하고 욕을바가지로 하다가도 잘한다고 격려역시 합니다
왜냐면 다 자기의사와는 관계없이 일어나는 '실수' 이기때문입니다 이런실수라면 그순간순간만큼은 맞거나 욕먹을지언정
뒤돌아서면 그걸로 끝입니다
하지만 고의에 의한 악질적인 실수를 일부로 반복한다거나 (물론 이과정에서도 처음부터 기수를파진 않습니다 몇번이고 달래고
혼냈을 과정이 있다고 장담합니다) 나좀 제대로 패주쇼 확 당신 찔러버리게 혹은 자기보다 몇기수나 윗선임에게 주먹을 날리는
등의 하극상이 발생했을때, 다시말해 도저히 이대로는 같이생활할 방법이 없을때 파버리는 것입니다
게다가 한번 기수를 팠다고해서 전역할때까지 유지되는것도 아닙니다 더욱 열심히 군생활 하다보면 예전일은 다 잊어버리고
새로 다시시작할수도 있습니다
이정도까지가 기수열외의 개념입니다
짱공 몇년만에 처음으로 글을 쓰는 이유는 해병대를 옹호하는것이 아닌,
과정이야 어찌되었든 여러사람이 죽었습니다 서로 욕하고 싸우기 전에 그 사람들에게 애도의 뜻이라도 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