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 여름날 헌팅일화

코털소 작성일 11.07.06 20: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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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친구가 애인이랑 헤어졌다고 술이나 한잔하자기에

8시에 대구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만났습니다..

친구를 기다리던중 옆에 이쁜 아가씨가 있어서 옆눈으로 흘깃 보았죠..

친구가 10분 늦게 도착을 했고..

제가 말했죠^^

"저기 앉아 있는애 이쁘지?"

친구가 말했죠

"응 이쁘네 꼬셔오까?"

친구는 무슨 자신감이 그리있는지...

제가 다시 말했죠

"꼬셔오면 5만원선에서 내가 술쏘고 못꼬시면 니가 5만원선에서 술쏴"

친구 왈

"갔다올꼐 술집 잡아놔라"

옆에서 전 그 느끼하다던 작업 멘트를 듣고 말았습니다..

----------------------------------------------------작업 시작----------------------------------------------------
친구:(수줍은듯) 저~ 안녕하세요^^

여자:(놀라며) 저 도 안 믿는데요?


친구: 그게아니라 혹시 첫눈의 전설 아세요?

여자: 네????? 저 한테 왜 그러세요


친구: 한 여름에 첫눈이라니 이상한 사람 같죠?

여자: 네...많이 이상하시네요


친구: 예전엔 안믿었는데 사실이더군요...저 첫눈에 반했어요

여자: 저 남자친구 있는데요..지금 기다리고 있구...



제 친구가 자존심이 상했는지



친구: 이런 기막힌 인연이 저두 여자 친구 있는데 ...샘샘이네요

부담없이 같이 순수하게 술이나 한잔해요.


그때 여자가 멀리 보며 손을 흔들며 말하더군요


여자: 오빠 여기~~~~~~~~~~~~~~~~~~~~


그여자의 남친이 왔던겁니다...아주 덩치큰 스포츠맨 같은 남자..


여자남친: 이남자는 누구고 무슨일이야?

그때 제친구가 그 남친을 노려보며 이렇게 말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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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를 아십니까?"




이때 난 모르는 사람인척 담배피고 있었는데 이말듣고 코에서 연기가....ㅋㅋㅋㅋ

얼마나 맵던지..


그리고 그 커플은 가버리고 제가 큰소리로 불렀죠

"친구~~~~~5만원 선에 술 산다고ㅋㅋㅋㅋㅋ?

"아까 5천원 안캤나?ㅋㅋㅋㅋ아이 쪽팔려"

"뭐라고~~~~~~~50만원이라고???"

이런 썰렁한 농담으로 술집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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