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중앙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32)가 아내를 만난 후 여러 명의 여자들과 불륜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잉글랜드의 명문 구단 맨유가 다시 한번 성추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맨유는 지난 5월 '살아있는 전설' 라이언 긱스의 불륜 사실이 드러난데 이어 퍼디낸드가 아내 외에 10명의 여성과 관계를 맺은 것으로 밝혀져 팬들을 실망시켰다.
잉글랜드의 한 타블로이드 신문사 기자인 개빈 밀러는 퍼디낸드가 한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바람을 피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이에 퍼디낸드는 사생활 침해와 명예 훼손으로 그를 고소했고, 결국 법정까지 가게 되었다.
문제는 이 자리에서 밀러가 퍼디낸드가 지금까지 관계를 맺어온 여성들을 모두 폭로한 것. 이날 밀러가 공개한 10명의 여성들 중 최소한 7명은 퍼디낸드가 현재 아내와 연인 관계로 발전한 이후에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퍼디낸드는 기자와 신문사를 상대로 5만 파운드 (약 약 8,500만원)의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피밀러측 변호인은 "유명한 인물의 연애 활동은 사회 공통 관심사의 범주에 들어간다. 현재 퍼디낸드는 그 기사를 통해 본인의 명예가 훼손될 것을 우려하고 있지만, 그 이미지 자체가 허구였음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퍼디낸드는 2007년 여자친구였던 레베카 엘리슨과 결혼을 했으며, 슬하에 세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