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울산 앞바다에서 길이 7.3m짜리 대왕오징어가 잡혀 눈길을 끌고 있다.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3일 오전 8시께 북구 정자동 정자방파제 남동쪽 연안에서 대왕오징어 한 마리가 그물에 걸려 있는 것을 정자선적 자망어선 1.42t급 명신호(선장 윤달준.52)가 발견해 건져 올렸다.
윤 선장은 "그물을 끌어올리는 데 큰 다리가 보이기에 처음에는 문어인 줄 알았다"며 "몸통을 보고서야 오징어인 줄 알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혼자서 배를 타고 나가 그물을 당겼다는 윤 선장은 7.3m에 달하는 오징어 크기 때문에 그물 일부가 찢어져 애를 먹기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32년 동안 배를 탔지만 이런 오징어를 본 것은 처음"이라며 "길조인 것 같아 더 없이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대왕오징어는 정자위판장 경매에서 15만원에 낙찰됐다.
(글 = 김근주 기자, 사진 = 울산해양경찰서 제공)
오징어덕후인 나라도 먹는데 삼일은 걸릴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