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넷] 현대판 첩살이.txt

파랑망고 작성일 11.07.16 09: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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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노처녀이고 아이둘을 키우고 있는 이혼남인 남친과 1년정도 반 동거생활을 하고 있었

 

는데 남친이 아직도  전부인을 잊지 못하고 있기에 결혼을 고민하다   전부인이 연락와서 아

 

이들과 다시 잘살고 싶다며  재결합을 원해 제가  그집에서 몸만나와 공허함에 고립감에 함

 

들다는  글을 올린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참 이런일이 다 있네요

 

1년동안 살며 참 행복했는데 아이들의 친엄마가 나타나 그 사람과 헤어지고 나니 정말 하루

 

하루가 숨도 수기 힘들만큼 너무 힘들더군요 . 그 사람은 내가 나가자 바로 전처와 아이들과

 

가족이 되어 여행을 떠났고 헤어지고 5일동안 일체연락이 없더군요.  서로가 싫어서 헤어진

 

게 아니라 아이들을 위해 헤어진건데 그래도 내가 걱정이 되어 전화한통이라도 할줄 알았

 

는데 5일동안 전화한통이 없어 정말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저도 잊기위해 끊었던 운동과 문

 

화생활에 등록을 하고 그동안 못만났던 친구들도 만나며 자꾸 생각나지만 잊기위해 노력하

 

고 있는데  6일째 되던날 아침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받지않으려 했는데 꼭 할말이 있다는

 

문자에 받았죠. 그랬더니 하는말!  와이프한테 우리 계속 만나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어. 셋

 

이서 살면 안되겠냐고 물으니 10년만 같이 살고 10년후에 저랑 같살라고 했다네요 그리고

 

그동안 저에게 아파트하나 얻어서 왔다갔다 하라고 하고 심지어 제가 불안할테니 아이까지

 

낳으라고했대요.  애들엄마가 완전 해탈이 된 사람처럼 왔다고.. 우울증때문에 여자가 먼저

 

이혼을 무조건 요구해서  할수없이 이혼을 해줬는 데 이혼하고 6개월 지나니 우울증증세가

 

없어지면서 이혼한게 후회되고 다시 남친에게 돌아오고 싶더래요 그런데 그땐 제가 있었고

 

오고 싶어도 못왔는데 남친이 술만마시면 전화를 하고 하니까 그때 울면서 매달렸대요 다

 

시 재결합하고 싶다고..  그 사실을 알고 제가 자리를 비켜줬죠..  저랑 헤어지고 나서 전처

 

랑 재결합을 하고나서도 남친은 저를 못잊어 밤새 한숨만 쉬고 밥을 잘 못먹었대요 그랬더

 

니 전처가 왜 그러냐고 묻자 솔직히 얘기를 했대요 나를 못잊겠다고... 그래서 셋이 살면 안

 

되겠냐고..  그랬더니 전처가 그런말을 할줄 알았다며 셋이 사는건 아이들 정서상 안좋으니

 

두 살림을 하는걸 허락했다네요..  그날 전처를 만났는데 사실 그렇게 얘기하더군요.. 아이

 

도 놓으라면서.. 그리고 한약방까지 가서 약도 지어주더군요..   저는 이게 무슨일인가 싶어

 

그냥 지켜만 봤는데 실제 그런말을 하고 하니 어안이 벙벙하면서 나도 아직 이사람과 이별

 

이 너무 힘들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에 그렇게 하겠다고 했어요.  그리고   아이들과도

 

여행도 다녀오라고 하네요.  남친은 남들은 미쳤다고 하겠지만 나는 두 여자를 다 사랑하기

 

에 둘다 책임지고 행복하게 해주겠다며 그날 바로 골프채도 똑같이 바꿔주고 피부마사지도

 

똑같이 끊어주더군요. 그리고 저보고 전처를 형님이라고 부르랍니다. 그리고 사이좋게 지

 

내고 5년후에는 펜션을 지어서 같이 살자고 하며 당장 저에게 아이를 갖자고 합니다.  혼인

 

신고는 아직 전처와 하지 않았는데 당분간은 하지 않을거라 합니다.  아이들도 만나 같이 식

 

사를 했는데 이제부터 저도 다같이 가족이라며 이모라고 부르라고 했습니다.

 

남들은 절대 이해하지 못할 일들을 저희는 지금 시작하고 있습니다. 남친은 그냥 인생뭐있

 

냐며 무조건 행복하게 살자고 합니다. 저에대한 마음 변치않을거라면서..

 

나중에 시댁에도 말을 할거랍니다. 저를 그림자처럼 살게 하지않을거라면서..

 

아파트는 남친 명의로 할거지만 후에 자기 재산의 반을 저에게 주겠으며 자기가 혹시 먼저

 

죽으면 고급 실버타운에서 노후를 보낼수있게 보장해 주겠다며 공증을 해 주겠답니다

 

저는 이 사람이 경제적으로 능력이 많은것도 좋지만 그것보다 아이들을 너무나 사랑하고

 

잘해줍니다. 제가 나이도 많고 하지만 같이 사는 1년동안 변함없이 잘해주고 이뻐해주는게

 

좋았습니다.  이 나이에 다른 사람 만나 사랑할  자신도 없고 이렇게 능력있는 남자 만날수

 

도 없을거 같아 정말 제 아이를 낳아 다 같이 살아도 될거같단 생각이 듭니다.

 

 

너무 잘못된 선택일까요

 

그리고 아파트명의는 어떻게 하면 제 명의로 할수있을까요. 남친은 자기명의로 해야 자기

 

가 힘이 있어진다며 2.3년 후에 펜션을 짓거나 집을 지으면 그때 제 명의또는 공동명의로

 

해준다고 하는데 설득이 안되네요. 전처도 남편명의로 산다는 것을 알구요. 근데 웃긴건 가

 

구는 남친이 다 사줘도 이불이나 그릇이런 혼수는 제가 해와야 된대요 그래야 시집오는 각

 

오도 생긴다고..  이런걸 묻는다고  *거 아니냐고 하시겠지만 저는 솔직히 애는 당장 낳

 

을 생각은 없습니다.  아직 이사람을 사랑하고 이사람이랑 헤어졋음 다시 남자를 만날생각

 

도 없었고 혼자살 생각이었습니다.  현재 저는 8천만원 정도 모아놓은게 있는데 남친만나서

 

더 늘은것도 줄어든것도 없습니다. 이제는 저도 노후를 생각해서 돈을 모으고 싶은데 아파

 

트명의만은 꼭 제걸로 하고 싶네요 하지만 남친은 안된다고 다시 그런 얘기 하지 말라고 딱

 

잘라 말하는데 전처에게 말을 해야 할까요.. 현명한 방법없을까요..




출처 :

http://bbs.miznet.daum.net/gaia/do/miztalk/love/lovetalk/default/read?bbsid=mt001&articleid=1122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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