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에 빨려든 혜성의 장렬한 최후

면죄자 작성일 11.07.18 13: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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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에 빨려들어가 최후를 맞는 혜성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태양 뒤편에서 날아온 이 혜성은 7월6일 이글거리는 거대한 화염 속으로 곤두박질치며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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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은 NASA가 쏘아 올린 태양관측 위성의 천체 망원경에 의해 약 15분간 촬영됩니다. 천체 관측 역사상 처음 사진으로 찍힌 순간이었습니다. 

 

태양의 강렬한 열과 방사선을 맞아 힘없이 증발되듯 사라져버린 혜성. 이 장면은 ‘1996년 크리스마스 혜성’ 이후 가장 찬란하게 빛을 뿜어낸 장관이었다고 과학자들은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이 혜성은 태양에 매우 가깝게 접근하는 궤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Sun-grazing’ 혜성이라고 불립니다. ‘Sun-grazing’ 혜성은 그렇게 드문 건 아닌데, 19세기 천문학자 하인리히 크로이츠가 이런 혜성들 궤도의 연관성을 처음 밝힌 이후 ‘크로이츠 혜성’이라고도 합니다. 크로이츠 혜성들은 모두 애초에 하나의 거대한 혜성이었던 것이 수백년 전에 쪼개진 것들 아니었나 과학자들은 추측하고 있습니다.

 


 

# 최근 촬영된 태양의 이글거리는 모습들을 감상해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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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16일 촬영된 플라스마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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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7일 촬영된 코로나 가스 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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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9일 촬영된 강렬한 섬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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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월24일 촬영된 가공할 만한 태양의 홍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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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월15일 촬영된 파워풀한 자외선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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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30일 다중 파장 자외선을 잡은 태양의 ‘얼굴’.  빨간색 부분이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섭씨 약 6만도)이고 푸른색과 녹색이 더 뜨거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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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11-12일 촬영. 떨어져 나가는 불꽃.

 

 

Wotan the wanderer.   참조, 사진: Yahoo! News, 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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