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나이에 안타깝게 생을 마친 비운의 락스타 커트 코베인의 기타가 경매에 나와 관심을 모았다. 인기 그룹 너바나의 보컬이자 기타리스트였던 커트 코베인이 1993년 앨범 발표 투어에 직접 사용했던 이 기타는 바디에 검은색과 흰색 무늬가 그려져 있는 펜더의 왼손잡이용 스트라토캐스터 모델.
동영상 자료를 통해 L.A. 공연에서 실제 사용되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이 기타는 당시 커트 코베인이 지미 헨드릭스 식 즉흥연주를 선보이며 과격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것에 심취해 있어, 공연 말미 무대 위로 내동댕이쳐졌다. 이후 여러 번 수리를 거쳐 다시 무대에서 사용되기도 했지만 현재는 바디와 넥이 분리된 상태. 이번 경매를 중개하고 있는 음악 전문 수집상 측에 따르면 보존 상태가 상당히 양호해 넥만 교체하면 언제든 다시 연주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경매낙찰가는 6만-7만 달러(6천3백만-7천4백만 원 선). 최소입찰가 5만 달러(약 5천2백만 원)에서 시작되는 이번 경매는 22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진행 마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