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종일... 짱공만 봤습니다...
재택근무라... 네이트는 항상 켜져있어야 하기 때문에... 유일하게 오는곳이라곤 여기밖에 없습니다.
항상 오면... 헬로우티비에 갑니다...요즘 대세인 롤리폴리 한번 봐주고..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글쑤시게엔 잘 안오게 됐었는데 오늘의 짱공유 추천에 어느 며느리의 고백이라는 글을 봤습니다.
재미있어서 텍스트를 복사하여 회사직원들에게 보내주었지요...
반응이 별로입니다. 전 정말 재미있고 감동이고 해서 보내주었는데... 그냥 그러네 라는 답 뿐이였습니다.
일도 별로 없고 해서 하루종일 커피만 마시며 담배나 뻑뻑 피우고 짱공에 열중했습니다.
감동적인 사랑얘기도 보았고 웃긴 사진도 보았고 여긴 광주라서 물난리가 없지만 서울 물난리 난 사진도 보고
시각장애인 안내견.. 또 청각장애인 폭행한 글들... 보았지요...
저도 장애인입니다. 지체장애입니다.
더 웃긴건... 짱공에서도 장애인인 티를 내고 있는것이였습니다.
언제 재가입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먼 글을 남겼는지 추천받은 점수가 43점이네요..
짱공에서도 로그인 점수만 1500점 넘네요...
무릎팍 도사에서 김태원이 한말이 갑자기 기억 납니다.
자기자식은 시선이 무서워서 외국으로 나갔다는말이 기억나는데..
혹 제가 글 남기면 장애인인거 티 날까봐 ㅎㅎㅎ 뭔가 가슴속에선 자꾸 말 하라 하는데...
가만 생각해보면... 나 장애인이다 난 장애인이지만 알아봐 달라 하는거였습니다.
너무 편견적인 생각을 하고있다는거였습니다.
청각장애인이 지하철에서 폭행당하는 글을 올렸을때...그 사람의 심정과...
제가 여기에 글을 올렸을때의 제 심정이 틀린점은 딱 하나였습니다.
바로 배짱이없는거였습니다. 배짱없는놈이... 무엇인들 제대로 할까요..
일 해서... 그냥... 돈 있으면 가게가서 술 먹고 그러는거지요..
말은 맨날 끊어야지 하면서 다짐만 수천번.............
제가 과연 이렇게 살라고태어났을까라고 진지하게 저한테 물어봅니다.
나이는 28... 직업? 단순노가다.. 좋게 말하면 영상디자이너
주머니에 들고 다닐 돈도... 없고 그냥 간절한 맘 하나 있습니다.
술을 끊거나 아니면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거나 둘중 하나지요..
정말 별 짓 다 해봤는데... 잘 안되네요..
오늘 짱공에와서 글도 써보고... 추천도 하고... 감동 한껏 안고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