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현실이 돼버렸습니다
우리동네 도 와줬으면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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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를 동원해 불법 주차 차량을 '응징'한 시장이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바퀴가 여덟 개 달린 장갑 차량인 BTR 장갑차를 직접 타고 불법 주차된 고급 자동차를 깔아뭉갠 이는 리투아니아 빌뉴스의 시장인 아트라스 주오카스. 그는 빌뉴스의 도심에 설치된 자전거 전용 도로에 불법 주차를 일삼는 고급 자동차가 부쩍 늘자, '특단'의 이벤트를 벌였다.
그는 장갑차에 직접 올라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차를 종잇조각으로 만드는 '쇼'를 펼쳤는데, 빌뉴스 시장은 '장갑차 응징 이벤트' 후 부서진 차량의 잔해를 빗자루를 이용해 직접 거리 청소를 했고, 자전거를 타고 거리를 유유히 지나갔다. "불법 주차를 일삼는 고급 차량 운전자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싶었다"라는 것이, 그가 이와 같은 이벤트를 벌인 이유다.
"비록 연출된 상황이지만 직설적인 방법으로, 화끈한 이벤트를 벌인 시장의 용기가 대단하다"고 네티즌들은 시장의 '장갑차 응징'에 박수를 보낸다.
박일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