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우리의 영해인 동해(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로 단독표기해야 한다는 공식 의견을 국제기구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예상된다.
8일 복수의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최근 국제수로기구(IHO)에 제출한 서한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표기해야 한다는 공식 의견을 제출했다. 이에 IHO는 이를 자체 홈페이지에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제수로기구(IHO) '해양경계' 실무그룹 의장이 동해표기에 대한 공식 의견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정부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일본을 두둔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한.일 양국의 입장을 균형있게 반영해 동해와 일본해 표기를 병행해야 한다는 뜻을 외교경로를 통해 미국 정부에 전달했다.
한 외교소식통은 “분쟁이 있거나 경합이 있는 해역의 경우 병기하도록 하는게 관례이며 국제사회에서도 동해와 일본해 표기를 병행해야 한다는 쪽으로 정리돼있다”면서 “미국의 입장은 일본을 일방적으로 편드는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미국은 자국내 수로기구가 제출한 의견이며 국가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해당 수로기구가 정부의 예산으로 운영되는데다 사안 자체가 외교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점에서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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