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눈팅만하다 첨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저희집 화장실은 요즘은 보기가 드문 퍼세식화장실입니다
요즘 여름이라 덥잔아요~화장실에 앉아 있는 것도 고역입니다 땀이 줄줄 흘려요.냄새도 심하고ㅠㅠ
화장실 똥통밑바닥을 보면 대단합니다.
그 꾸물꾸물한 구더기들의 황갈색의 물결이란 가을에 바람이 물결치는 논도 아니고;;
차~암 구역질이 치밀죠-ㅠ-;
알아보니 이 구더기들이 종류도 여러가지더군요
저희집 화장실에서 눈으로 보이는 놈들은 2번의 소수와 4번이 대세랍니다.
2번놈은 길이가 손가락 한마디반만 하고 4번놈은 크면 길이가 손가락반마디 조금 넘어갑니다
요즘 이넘들이 다 자란건지 밖으로 열심히 기어나옵니다 파리로의 새로운 생을 살기위해 말이죠
뭐 그정도 까지는 이해를 합니다 저넘들도 응통안의 구더기가 아닌 바깥의 넓은 세상으로
나가고 싶겠죠
덕분에 화장실 발판위에는 구더기들과 변신한 번데기들이 널려있습니다.
한발작씩 내 딛을 때마다 낙옆 으스러지는 소리와 알맹이 터지는 소리들...덜덜;;
모 이정도는 참을만 합니다 빗자루로 쓸어내면 되니깐요 훗~
하지만 더 큰 문제가 따로 있습니다
일단 일을 처리하기위해 화장실에 들어가 앉아서 일을 보기시작하면 그들이 행동을 개시합니다
발가락과 발등 종아리등이 간지럽기 시작합니다
당연히 간지러운 부분으로 손이 갑니다 그리고 쓸어내립니다
손을 펴봅니다
쿨럭;;~무언가 있습니다 4번구더기와 똑같이 생겼음 하지만 크기가 2~3mm정도....
갑자기 기분이 완전 더러워집니다 이 한번의 처리로 끝이 아님ㅠ.ㅠ
중공군처럼 밀려 올라옵니다 열심히 손짓을 하며 가드를 칩니다
아~절로 절망감과 공포감이 듭니다
이러다 항문으로 투입대는건 아닌지 크윽~ㅠ.ㅠ
2번과 4번 놈들은 그들에 비하면 천사입니다
눈에 확실히 보이고 사람을 타고 올라오지 않기 때문에 별 위협이 되지 못합니다
정말 무섭습니다 ㅠ.ㅠ
하지만 더한 놈이 따로 있습니다
그놈들은 비가오는 으슥한 밤에만 활동합니다
저희 화장실은 전깃불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어두워서 응통이 잘 안보일지경이죠
일단 잘 앉아서 일을 보는데 뒤에서 소리가 들립니다
"사그락~스그럭~사그락" "부시럭~부시럭"
무언가 갈가대고 움직이는 소리~뒷목에 소름이 쫘~악 하고 끼칩니다
놀라서 눈을 크게 뜨고 고개를 뒤로 돌리며 엉덩이를 살짝 들었습니다
순간 엉덩이에 느껴지는 연속적인 충격~과 공포
"딱~턱~척~찰싹~"(찰지구나;;)
얼마나 놀랐는지 입에서 "아~앜~아~앜"소리가 절로 났습니다 ㅠ.ㅠ
재빠르게 문을 열고 바지도 올리지 못한 상태에서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뒤를 돌아서 라이타불을 키고 화장실을 살펴보니
~"이런 덴장"~
이런 씨를 발러먹을 곱등이 ㅠ.ㅠ 아~
얼마나 놀라고 무서웠는지 아십니까? 귀신생각까지 나더이다 ㅜㅜ
이놈이 비도 오고 하니 비도 피하고
번데기랑 구더기도 많으니 먹을것도 있고 해서 화장실에 들어온겁니다
번데기 갈가먹는 소리에 저도 놀라고 곱등이도 놀라고 에브리바디 놀람--;;
제가 순간 엉덩이를 움직이니 이놈도 놀라서 제 엉덩이에다 점프를 연속으로~크윽;;
아~그 공포란 아무도 모르실 겁니다
정말 화장실이 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