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나 이탈리아 선수들이 돌체 빤쓰만 입고 사진 찍으니까
다들 축구선수가 모두 대단한 몸짱인 줄 아는데
사실 축구선수들은 몸이 별로 좋을 필요가 없음.
미용근육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복근과 가슴근육인데
애초부터 가슴근육은 운동수행능력에 거의 무관한 근육군이라 유산소운동인 축구에 안 맞고
(가슴근육은 파워리프팅이나 역기, 유도같이 상체의 힘을 쓰는 종목이 아니면 사실 필요가 없다)
복근 역시 없는 것이 아니라 뱃살(지방)속에 묻혀서 안 보이는 경우가 많음
요즘에야 몸싸움의 중요성이 강조되어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하지만 8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축구선수들은 웨이트 트레이닝도 잘 안 했음.
요한 크루이프의 상의 벗은 사진을 봤는데, 완전 아우슈비츠에 한 달 동안 수용되었다가 연합군에게 해방된 유태인같은 몸이더라
호나우두나 라틴 계열 축구선수들이 굉장히 멋진 몸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축구도 있지만 그보다 미용상의 목적으로 하는 것임.
(라틴 민족들이 외모를 무척이나 중요시하므로 남녀 할 것 없이 바디빌딩을 *듯이 함)
웨인 루니를 보길. 꼭 몸이 호날두처럼 다비드 조각상일 필요가 없음
호나스 구티에레스라는 아르헨티나 축구선수를 다들 아시는 지? 그럴 만한 능력이 없음에도 마라도나가 너무나 사랑했기 때문에 그 후광으로 월드컵에서도 뛰었던 선수인데, 이 구티에레스가 너무나 크고 무거운 근육량 때문에 운동수행능력이 떨어졌음. 그때문에 구티에레스보고 '근육 좀 빼라' 라는 소리까지 나왔을 정도. 몸은 헤라클레스같았지만 오히려 그게 독이 되어 반사신경이 굉장히 늦고, 큰 근육 때문에 유연성마저 떨어짐. 결국 감독이 바티스타로 교체된 이후 국대에 못 뽑히고 있음.
가장 몸이 좋은 운동선수들은 기계체조, 수영, 단거리 육상이고
(그리고 이 세 종목이 가장 높은 수준의 운동신경과 타고난 능력을 요구하기도 함)
유산소운동인 축구는 근육으로 다져진 멋진 몸보다는 부드러운 유연성과 복근-둔부-허벅지로 이어지는 '파워존' 여기만 갖춰지면 어느정도는 됨.
다만 과학적이고, 이전과 다르게 더 거칠어진 현대축구는 신체마저 완벽한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나니나 호날두같은 완벽한 몸매도 권장하는 것이지, 축구를 잘 한다고 해서 몸까지 멋질 필요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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