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강호동이 최근 불거진 세금 '과소납부' 논란과 관련 연예계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
강호동은 9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금과 관련한 불미스러운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이 자리를 빌려 시 한번사죄드립니다"라고 말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그는 "저 강호동이는 이 시간 이후로 잠정 연예계를 은퇴하고 한다"라도 말하며 눈물 지었다.
이어 "강호동이가 몇 날 며칠 내린 결론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국세청은 강호동에 대해 5개월간의 세무조사를 실시, 소득 신고 내역 중 세금이 과소 납부됐다며 수억원의 추징금을 부과해 파장이 일었다.
강호동은 이에 지난 5일 소속사를 통해 공식 사과하고 추징된 세금을 성실히 납부하겠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법 절차에 따라 성실히 국민의 의무를 이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한국납세자연맹은 9일 오전 국세청과 성명불상 세무공무원을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죄 및 형법상 공무상 비밀누설죄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한국납세자연맹은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인기 연예인의 세무조사 정보를 언론에 누설한 세무공무원과 국세청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