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이야기로 친구 낚기-
○○야, 내가 말야.. 어젯밤에 꿈을 꿨는데 니가 나왔다?
근데 이걸 말해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
시작부터 분위기를 잡으면서 말해줍니다. 친구는 더 궁금해져서 말해보라고 하죠. 글고 친구도 덩달아 같이 진지해짐.ㅋ.
내가 꿈에서 어느 길을 걷고 있었어. 근데 내 앞쪽에 네가 걸어가고 있었어.
그러다가 양갈랫길이 나왔는데 니가 왼 쪽으로 갔다?
근데 내가 갑자기 멈춰서는 걍 그대로 있는거야;;
그래서 그대로 서있었는데 뒤에서 어떤 사람이 날 툭 쳐서 돌아봤다?
근데 거기에 어떤 검은 한복? 같은걸 입고 바지도 검은색에 신발도 검은색 .. 아;; 뭐라고 해야되지;;
그냥 내 느낌만으로 말한다면 약간 저승..사자 같은 사람이 있는거야;;;; 대박 진심;;
근데 그 사람이 다짜고짜 너 이름을 대면서 니가 어느쪽으로 갔는지 말하라는 거야;
근데 꿈안에서도 내가 약간 불길한 걸 느꼈는지 몰라도 대답을 다르게 했어. 니가 오른쪽으로 갔다고 했다?
근데 그 사람이 아무말도 안하고 걍 오른쪽 길로 걍 가버렸어.
그러고 나서도 난 계속 거기 서있었다?
근데 시간이 좀 더 지나고 나서 뒤에서 어떤 사람이 또 왔어.
근데 그 사람은 위에는 새하얀 한복 에다 ..음.. 그냥 아까 그사람이랑은 완전 달랐어.
아까 그 사람은 얼굴도 대박 무섭게 생겼는데 그 사람은 마치 천사처럼 보였어.
근데 그 사람도 니가 어디로 갔냐고 물어보는거야.
난 왠지, '아, 이 사람이라면 믿어도 되겠구나' 하면서 니가 왼쪽으로 갔다고 말해줬어.
그랬더니 그 온통 하얀 사람이 고맙다고 말하면서 니가 간 쪽으로 따라갔어.
그 사람이 걸어가던 걸 계속 보고 있었는데 ...
갑자기 바람이 불었다??
근데.. 아..;;
이 때 친구는 빨리 말해보라고 재촉함.
그 때 바람이 불어서 그 사람 옷자락이 휘날렸는데 그 안에 있던 바지랑 신발이 검은색 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