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 서울역에서 행신동으로 가는 1000번 버스를 탔죠
맨앞에서 두번째 자리 통로쪽에 앉았는데
옆에 앉은 아저씨가 꽤 취한거 같더라고요
그냥 핸드폰이나 만지작 거리면서 별 신경은 안쓰고 있었는데
갑자기 일어나더니 내리는 겁니다.
그래서 전 창가쪽으로 자리를 옮겼죠
그리고 제 옆자리엔 아줌마가 딱 앉았고
그랬는데 그 술취한 아저씨가 내릴 장소를 착각했는지 그냥 위태롭게 서있더라고여
딱해보였는데 제 옆자리 아줌마가 다시 그 아저씨한테 자리를 양보해줬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여기서 시작됐죠.
그 아저씨 제 옆자리에 앉더니 졸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손을 턱 놓으면서 제 무릎으로 올리더군요
취했나보다 하고 역시 핸드폰 만지작 거렸죠
그때는 별 이상이 없다가
제가 아무 반응없으니 다시 손을 무릎위로 턱 올리더니
점점 아래로 내려갑디다?
종아리를 쓰다듬고 허벅지쪽을 아주 세심하게 더듬더군요 ㅡㅡ
으어 완전 소름돋았습니다.
그자리에서 망신주고 싶었지만 내릴때가 다되어서 그냥 내렸는데
왼쪽 종아리와 허벅지에 그 느낌이 남아있더군요 완전 기분더러움..
여러분들도 술취한 사람 옆자리는 조심하세요
남자던 여자던
나도 남잔데 당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