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특별한 딸바보 아빠입니다......

트로이테드 작성일 11.09.27 01: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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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긴글터에 이런글 올리는게 좀 그렇지만...

많이들 보시는 게시판이 웃긴글터라..^^::

짱공 눈팅만 하는 이미 ㅇㅅㄱㅇ 의 저주를 ... 

짱공 초창기떄 꺠뜨린 대한민국 남자입니다...ㅋ

정말 짱공 초창기떄 이런저런 글 보며 많이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요즘은 점점 남초사이트가 되가는 분위기지만....

그래도 어느 누가 고민을 하면 수많은 이가 고민해주고

어려운 상황에 처해진이가 푸념글이나 위로받고싶은 글을 올리면

스스럼없이 정말 친한 친구같이 답변을 주고..

참 그런면에서 많은 커뮤니티사이트가 있지만 그런면에서

짱공은 훈훈한 정이 넘쳐서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커뮤니티입니다..

모 본론은 이게 아니고

걍 제목을 보시다시피 제가 딸바보인데

한번 딸 자랑 해보고싶어서..^^::

보통 딸을 갖고 계신 아버님들 가운데

딸바보아닌이가 누가 있겟냐만..

제게 저희딸은 좀더 특별한 존재지요...

결혼당시 이쁜 토끼같은 자식을 낳자는

저희 부부의 바람과는 달리

창피하지만 제게 좀 문제가 있어

아이를 갖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레 행복해야 할 신혼당시

괜시리 제 아내에게 이만저만 아닌 짜증을 수도 없이

냈지요...

문제는 저한테 있는건데 괜시리 모든 짜증을 다

아내에게 내고 묵묵히 그런 아내는 바라봐주고...

여튼 2년이란 시간동안 아이를 갖기 위해 많은 시도를 했으나

결국은 제게 큰 문제가 있어 결국 아이를 못갖는단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저희 부부는 아이를 꼭 갖고 싶어 했기떄문에...

아내가 선뜻 입양을 하자고 하더군요...

모 아내의 뜻을 머리로는 이해했지만...

또 너무나 화가나서 아내에게 몬진 모르지만 크게 화를 내고

소리쳤습니다...

무슨 피도안섞인 남의 자식을 왜 갖냐고..????

난 내 자식 아니면 절대 안키울꺼라고...라며

윽박을 지르고 가출아닌 가출을 헀습니다...(여보 미안해..)

여튼 집에 돌아오고 나서도 제게 끝까지 설득을 하더군요..

입양이 무조건 나쁜게 아니다..

우리와 같은 처지에 놓인 부부들도 많이 한다더라..

우리 자식처럼 이뻐해주면 괜찮지 않냐..

며...결국 아내의 의견에 동참하기로 하고

입양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솔직히 얼굴도 모르는 갓난 여자 아기를 처음봣을때..

그다지 감홍은 없더군요...제 자식이 아니라서 그런진 몰라도..

저와 달리 아내는 너무너무 세상에서 그렇게 밝게 웃는건

저도 처음보았습니다..

아내가 이리 좋아했으면 미리 입양을 할껄...

솔직히 입양한 아이가 처음부터 정이 들진 않았습니디만..

점차...가까이 지내고 보니...

가슴에서 몬지 모를 몬가가 끊어오르더군요..

제가 멍하니 있을때..

엉금엉금 기어와 제 손을 잡아주며...밝게 웃어주던 우리 윤주.....

입양한지 어연 6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우리 윤주도 6살이 된 어엿한 숙녀??가 되었네요 ㅋㅋㅋ

진짜 요즘 하루하루가 너무나 행복합니다...ㅠㅠ

진짜 딸바보 아버님들의 심정을 절대적으로 이해하는...ㅋㅋㅋ

직장에서 받은 모든 스트레스는 우리 윤주 얼굴 한번 보고나면...

다 지워지는 신기한 효과가 있네요...ㅎ;;

근데 지금 이순간 이렇게 행복한데..

우리 윤주가 나이가 먹고 성인이 되고 제 나이떄가 되면..

모든 사실을 밝혀야 할 그때가 오면.....

너무 가슴이 아프고 머리가 어지럽습니다...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할지..

만약 20년후에도..짱공이 존재한다면...

제 고민을 또 글로 쓰겟습니다.......

가슴따스한 짱공인분들이 그때도

답변을 달아주셨으면 하네요...^^::

밑에는 저희 윤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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