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뉴스에 날뻔한 사연

파이란_하늘 작성일 11.09.27 17: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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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담배 피우시나요?

집에 일회용 라이터 한두개씩가지고 있으시죠?

조심해서 사용하시고 밑에 그림처럼 되있는건 과감히 버리세요

몇백원 아끼려다 몇억 아니 인생이 날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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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정신없어서 바로못찍고 한 두시간가량 쓸고닦고 정신차리고 찍은겁니다.

두시간전엔 말도못했습니다 온통 연기와 끄름천지



바로 오늘 새벽일이네요 9.27일 새벽 두시쯤 티비보구 잘때쯤 30분정도 무협지나 소설책을 읽어요

불면증이좀있어 그래야 좀 편하게 잠이들거든요

잠들기전 애연가 분들이 그러하시듯 취침땡을하고 저맨위처럼생긴 라이터로 담배불은 붙이고

배란다에서 한 다섯목음빨고 라이터를 화장실 수납장에 올려뒀네요 이게화근이었습니다.

분명 근처에는 불이붙을만한 인화물질도 없었고,

라이터도 손에 들고1분가량 다녔던지라 불이붙어있을리가

생각했죠, 경험있으신분들은 알겠지만 좁쌀만한 크기의 파란불빛 아시려나,... 그게 안꺼지고 버텼나봅니다.

 

라이터는 형체가 일그러져 버렸는데 아마도 자체적으로 불이붙어서 까스가 발화한것같습니다.

근처의 수건한 다섯개정도와 그외잠다한것들과 수납장이 다 녹아내렸네요

그시간까지는 대략 2분정도가 흐른듯합니다.

그때만약 밖에 담배나 맥주캔하나사러 편의점에 갔더라면 아마 제가 죽었을고통보다 더했겠죠~~~

아이때문입니다.

 

화장실 문을 잠근지라 몰랐는데 뭐가 타닥타닥하길래 옆집에서 뭐하나했죠ㅠㅠ

그러다 뭐가 우당탕 하더라구요 바로 달려가보니 연기가자욱하고 ???천장에불이 옮겨붙은상황 "헉~"

 

그때 2살난 아이는 안방에서 자고있는상황이고, 와이프는 3교대 야간근무타임였고 ㅡ,.ㅡ ;;

재빨리 샤워기 물틀어서 뿌리고 급한맘에 변기물 손바닥으로 퍼서 뿌려데고 휴~~~~~~~~~~~

제 평생 이렇게 놀랬던적이 또있으려나 생각했습니다.

주마등처럼 제가 잘못한게 그리많았던가 막스처가더라구요~~ 그불끄는상황에서

고맙게 아이는 연기가자욱한데도 쌔근쌔근 손가락빨면서 자고있었고  아~~~ 지금생각해도 심장떨리네요

저는 다행히 발등과 발바닥에만 1~2도화상정도 입은것같습니다 그냥 물집이 잡힌정도

등에도 불꽃몇개떨어진거 같은데 전 전혀 상관없습니다 가족이 안다쳐서요

 

짱공유님들 불조심하시구요 물론 담배는 다들 조심히 끄시리라 사료됩니다만 라이터도 조심하세요

오늘부로 담배도 정말 끊을 작정입니다 물론 라이터 보이는데로 다 버렸습니다.

 

아침에 와이프가 돌아와보구 기절하기 일보직전

저와아이를보구 눈물이 글썽글썽하더라구요~~~

잘못되었더라면 전 오늘처럼 글을적지도 못했겠죠

정말 정말 세상이 아름다워 보입니다.^^

 

와이프가 잘못되었더라면 평생 맘아파하며 살아가겠지만

한창 재롱둥이 딸아이가 잘못되었다면 자살했을것같네요

100% 오늘새벽에 겪은 제 실화입니다.  6 ㅠㅠㅠㅠㅠㅠㅠ

 

다시한번 불조심 합시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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