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말년휴가 나온군인에게 " 인생은 실전이예요 병장님 " 을
알려줬습니다
내용 깁니다 스크롤 압박이 좀 ㅋㅋ
※이하 음슴체로 생략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가게문을 닫고 집으로 가는길이었슴
본인사는곳이 목동임 가게가 중동이라 집까지가려면 경인고속도로를 타야하지만
이상하게 오늘은 일찍들어가기가 싫어서 국도로 가기로 마음먹었음
춘의사거리에 신호대기 중이었는데
뒤에서 승용차 두대가 아이유가 광고하는스피드로 달려옴
브레이크를 밟아야 할 타이밍(룸미러로 보임)인데도 밟는것같음
충돌할수도 있겠다 싶어서 브레이크를 조금더 힘줘서 밟고있었음
" 끼이이이이익 " 소리가 나면서 충격이 왔음 큰충격은 아니었고 콩->퀑->쾅 중의 퀑정도였음
비상등을 켜고 내려서 뒷차를 봤음
운전자는 젊은 총각이었고 조수석에는 처자가 타고있었음 뒷좌석에는 친구둘이 더있었음
내차 뒷범퍼는 움푹들어간 상태고 뒷차도 앞범퍼가 들떠있는상태였음
실수로 받았겠지 하면서 뒷운전자에게로가서 창문을 똑똑 두드림(본인 아픈척도 안했음)
근데 창문을 두드리면서 화나는게 보통 사고를 내면 내려서 상대방이 괜찮은지부터 보는게 예의로
알고있는데 이총각은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있음(사고가 처음이라 그럴수도있겠다며 이해하기로함)
무튼 창문을 두드려서 창문을 내렸는데 그 총각이 날 째려봄 ;;
내가 받히고서 당황스러운 상황이었음(정차해있는 차를 받을시는 뒷차과실100%)
이제 대화체임
나 : 좀 내려보세요
총각 : 네? 왜요?
나 : 지금 제차를 받으셨잖아요 차에 앉아서 사고처리 하실꺼예요?
총각 : 아..아 네
나 : 아니 말씀만하지 마시고 좀 내려보세요 어? 이차 렌트카네요
총각 : ......
나 : 사고접수하셔야죠(이러면서 일단 경찰에게 전화를 걸었음)
나 : 아 여보세요?(통화중) 여기 춘의사거린데요 접촉사ㄱ...????
총각이 내 전화기를 낚아챈거였음 그리고 종료키를 누름...;;;;;
나 : 뭐하시는겁니까? 전화기주세요
총각 : 싫은데요
나 :?????? 네? 이냥반이 장난하나 어서 전화기 줘요
이렇게 말하면서 총각에게 다가가는데 술냄새가...;;;
나 : 술드셨습니까?
총각 : ....
아무대답이 없길래 술마신게 확실해졌음
다가가서 전화기 뺏고 그차 차키 뽑아서 내차에 넣고 내차 문 잠가버림
그리고 경찰서 다시 전화함
나 : 여기 춘의사거립니다 음주사고같은데 될수있으시면 빨리와주세요
총각친구1 : 아저씨 전화끊으시고 저희랑 얘기좀
나 : 저는 별로 할말없으니까 경찰분 오시면 음주빨대 불고 말씀하세요
총각친구2 : 아 이친구가 지금 말년휴가 나온건데 기분좋게 술먹다가 그만 좀 봐주세요
나 : 아 됐고요 할말없다니까요 그리고 말년휴가 나와서 술먹고 운전대잡았으면 이정도 예상을
하신거죠
총각 : 아 형님 제발좀 봐주세요
나 : 저는 그쪽 형도 아니고요 경찰관오시면 그분에게 말씀하세요
이렇게 실랑이를 하고있는데 경찰이 도착
음주빨대붐 0.13 나옴.. 그자리에서 바로 미란다고지하고 수갑채움 저보고 차 운행가능하냐고 해서
가능하다고 하니 서까지좀 같이가달라고 함 내가 피곤하니 그친구 진술끝내면 내일 오전중에
내가 가겠다함 경찰이 한숨을 푹 쉬더니 그럼 저희가 밤을새서 선생님 기다려야한다고 함
미안한 마음에 알겠다고 하고 서까지 동행 서에 도착하고나서 30분뒤에
그 군인 아부지 1톤트럭(개별용달)몰고 경찰서 도착
아부지가 뭔잘못이라고 나한테 고개숙여 죄송하다고 함
내가 몸은 안다친거 같은데 차가좀 다쳤다 그리고 지금 차걱정보다 저친구 진술끝나면 피곤해지실꺼니
아버님은 짧게 합의서 작성하시고 집에가시라고 말씀드림
합의서 작성끝나고 10분정도 있는데 경찰서에 군호송차 위용위용소리내며 도착함
그 군인 신병인수하려고 왔음
후.... 차수리받는걸로 합의는 끝냈음(아직 수리안했음) 그군인 아부지 아들걱정에 잠이나 잘까..
무튼 음주운전은 절대 악질적인 범죄로 보고있는 내게는
슬픈일이지만 봐줄수없음 아주잠시 거액의 합의금(경찰에 신고안하면 음주의경우 합의금이 ㄷㄷㄷ임)
에 마음이 흔들렸지만 그 청년이 앞으로 세상을 살면서
큰 양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인실좆을 시전했음... 별로 통쾌하지는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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