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말인즉슨, 늘 물량이 한 상자 정도만 겨우 들어오는데
들어오는 족족 팔려나가는지라 정말 간절히 꼬꼬면을 찾는 손님들에게
주고 싶어서 카운터에 숨겨뒀다고!
실제로 나는 편의점, 슈퍼를 전전하다 막판에 여기까지 흘러와
매대에 없는 것을 보고서도 억울하고 답답해서
공연히 아저씨에게 말을 걸어본 것인데
이것이 미션 클리어 조건이었다. RPG 돋네!
물론 정가 그대로 받으셨고 나에게 판 것이 마지막 한 꾸러미였다고.
라면 봉투를 끌어안고 돌아오는데
외람되나 아저씨가 너무 웃기고 귀여워서 킥킥 웃었다.
그리고 꼬꼬면은 칼칼하니 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