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평범하게 산다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줄 몰랐습니다.
몇 년전만 해도 처자식과 영세하지만 작은 사업을 하며 풍족하진 못해도 오순도순 살았는데
모든 것이 아득히 꿈만 같은 현실입니다.
저는 두 딸아이를 두고 있는데 정말 예쁘게 잘커주었습니다.
그런데 4년전 큰아이가 머리가 아프다며 음식도 먹으면 토하고 해서 병원을 가보니 뇌신경에 이상있다는 소견인데
딱히 원인을 찾지 못하고 병원에서 약과 영양제로만 겨우 연명을 하고, 초등학교 5학년 딸아이가 병원에서 말라가
는 모습에 정말 억장이 무너지는것 같았습니다.
병원비와 생활비에 영세업을 하던 저로서는 감당하기 힘들었고 빛더미에 올라앉아 사업도 할 수가 없게 되고 아이
엄마는 견디질 못하고 저희를 외면했지만, 저만이라도 어떻게든 아이들과 살아보려고 4년간을 밤낮없이 2,3개의 일
을 병행하며 노력하였지만 계속 조여오는 어려운 현실이 몇 번이고 저를 사지로 몰아가더군요.
그때마다 병상에 뼈만 남은 아이와 엄마노릇 하는 11살 둘째의 모습에 다시 돌아서곤 했습니다.
티브에서나 나오던 드라마 같은 현실에 처해보니 아무리 발버둥쳐도 나오지 못하고 빠져드는 늪 같은 삶이 정말 지
탱하기가 힘들었습니다.
퀭한 얼굴로 힘들어도 아빠한테 한번이라도 더 웃어주려고 노력하는 큰아이의 모습에 하염없이 눈물만 흐릅니다.
몇 번이고 이리 살바에는 죽는것이 낫겠구나... 남겨진 가족을 생각하면 막막하고 차라리 다같이 죽는것이 낫겠다
했다가도...큰아이의 힘없는 웃음에 다시 맘을 돌리지만 빛 독촉과 계속되는 병원비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심정에 마지막 희망으로 여러분들에게 도움을 청하고자 합니다.
현재 큰아이도 조금씩 차도를 보이기에 포기하지 못하고 두서없는 넋두리 이지만 이렇게 용기내어 글을
올려봅니다.
개개인의 작은 손길이라도 전해주셔서 희망을 안고 아이들과 살아갈 힘을 주신다면 이 기적을 평생 가슴에 잊지
않고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살겠습니다.
아이들과 저에게 희망을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우리은행 : 1002-529344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