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멈추지 않고 있는 4대강의 삽질,
4대강 개발 사업으로 가장 직접적인 피해를 입게 되고
서식처를 잃어 생존의 위협을 느끼는 생물들이 있습니다.
지난 달 환경운동연합은 이미 그 수가 얼마 남지 않아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 등으로
지정돼 있으며 4대강 정비 사업으로 가장 직접적인 피해를 입는
법정보호종 동·식물 12종을 발표했는데요,
그 중에서도 보 공사로 수심이 깊어지고 유속이 느려지면 서식환경 교란이
일어나는 민물고기가 가장 직접적 피해를 입는 생물종이라 할 수 있습니다.
피해가 우려되는 민물고기로는 낙동강에서 주로 발견되는 흰수마자(멸종위기 1급),
멸종위기 1급인 얼룩새코미꾸리와 미호종개, 한강에 사는 묵납자루(멸종위기 2급),
꾸구리(멸종위기 2급) 등이 있습니다.
단양쑥부쟁이(멸종위기 2급)는 최근 경기 여주 도리섬의 자생지가
4대강 공사로 훼손된 사실이 익히 알려져 있는 대표적인 멸종위기종이지요.
이 부근에서 표범장지뱀(멸종위기 2급)도 다수 발견되었으나
환경영향평가의 법정보호종 집계에서 제외돼 실태 조사가 시급한 실정이라고 하네요.
4대강 사업으로 습지가 훼손되면 철새들, 특히 재두루미의 먹이 활동에
지장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하는데요, 희귀 민물조개인 귀이빨대칭이와 수달,
흰목물떼새, 남생이 등도 4대강 공사에 따른 서식지 훼손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단양쑥부쟁이, 흰수마자, 재두루미, 얼룩새코미꾸리, 미호종개, 남생이,
묵납자루, 흰목물떼새, 수달, 귀이빨대칭이, 표범장지뱀, 꾸구리...
우리의 관심 밖에서 이름조차 낯설고 그 생김새는 더욱 낯설지만
우리가 지켜주어야 할 우리 고유의 소중한 생물종들입니다.
제대로 된 환경보전 대책 없이 마구잡이로 진행되고 있는 4대강 사업 속에서
아무 죄 없는 우리 고유의 생물들이 살 곳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보지 못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