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개의 일기장 VS 남과 여의 일기장

진짜킹카 작성일 11.11.03 19: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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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일기에서 발췌



아침 7시 반 - 커피한잔했다! 나 1회용 커피 짱 좋아하는데!

아침 8시 - 자동차 탔다! 나 빠른음악 틀며 운전하는거 짱 좋아하는데!

아침 10시 반 - 일하다가 쉬는 시간에 담배 하나폈다! 나 담배피는거 짱 좋아하는데!

아침 11시 - 경리부 미스김이 날쳐다봤다! 여자가 날 쳐다보는거 짱 좋아하는데!

낮 12시 반 - 점심! 나 돼지국밥 짱 좋아하는데!

낮 1시 - 밥먹고 산책하다가 치마봤다! 나 여자 다리 보는거 짱 좋아하는데!

퇴근후 - 술마셨다! 나 술마시는거 짱 좋아하는데!

술마시며 - 와 군대 이야기다! 나 술마시고 군대이야기 짱 좋아하는데!

           축구 이야기다!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 짱 좋아하는데!

컴퓨터 -  게임이다! 나 레벨업하는거 짱 좋아하는데!

           야동이다! 나 야동보면서 마사지하는거 짱 좋아하는데!


잘때 - 자러갔다! 게임하다 술마시고 야동보며 자는거 짱 좋아하는데!






여자의 일기에서 발췌





어장관리 983일째

내 핸드폰에 가득한 생선들의 이름을 쭈욱 훓어본다.

한번씩 이름과 얼굴이 매치가 안될때도 있다.

다른 어장관리자들은 잘생기고, 돈많은 생선들을 키운다고 하는데 믿을순 없다.

내 어장에 대한  불만은 항상 있지만,

선물이나 한끼를 상납받기 위해서는 계속 문자질을 한다.

그나마 유지되던 어장이 없으면 미쳐버렸을거다.

그들에게 설레임을 유발시키기 위해 오늘 또다시 일부로 『뭐해^^』라고 문자를 보냈다.

오늘 만만한 녀석에게 문자를 보냈더니 바로 답장이 왔고 살짝 뜸을 들이고 나서 다시 문자를 날렸다.

나의 매력을 보여줌으로써 그에게 설레임을 불러오고자 했지만, 그는 나에게 "아유 섹시하네"라며 조롱했다.

더러운놈들..


오늘밤 그넘과 친구들, 선배들 혹은 직장 동료들이 모임을 가졌다.

모임이 진행되는동안  외울정도로 들은 군대이야기가 시작되지만, 안주발 세우면서 듣지도 않았다.

내게 있는 매력에 나와 있는 사람들이 나를 힐끔 보는것 같다.

배에 항산 긴장을 풀면 안될것 같았다. 저 녀석들도 나의 어장이 될수 있으니..

그 놈들중 한명을 거의 꼬시는데 거의 성공 했었다.

그가 걸어갈때  두 다리사이에 스킨쉽을 했었다. 우연으로 가장했었거든..

내일 다시 시도해봐야겠다. 아무도 없을때..

나이외에 다른 사람들은 나에 대해 이야기 하는것 같다.

오늘 만나준 넘은  화장실 갈때마다 나를 쳐다본다.

한번씩 밥도 사주고 고가의 가방도 사주던데 정신적으로 이상 있는것 같으니 더 벗겨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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