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강남의급식

고전개그 작성일 11.11.21 00: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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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음슴 나도 음슴체
으아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고 일어나보니까 친구한테 문자가 와 있음
보니까 무슨 판에 너네 학교 톡 됐더라 이런 문자

이게 웬일이냐 하고 가봤더니 이런 내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언젠가는 글 올라올줄 알았지
용기 있게 글 올려준 후배 누군진 몰라도 고마움

와 근데 나는 그래도 3학년이라 스파게티면 줬는데
양은 쥐똥만큼이긴 했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애들이랑 욕 엄청 함.
그래도 고등학교에서 마지막 급식이고
나름 애들한테 인기 TOP3 중 하나에 들었던 메뉴여서
기대 많이 했는데
이 따위여서

근데 저 글 보고 나니까 그래도 나는 3학년이라 대우가 좋았던거구나...
돈까스 소스 + 소면 조합은 미처 생각을 못 했음.

나도 하고 싶은 말 엄청 많은데
쓸데 없이 교장 욕이 너무 많아져서
그냥 지움
그리고 친구가 오유를 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보고 있니? 너 볼까봐 로그아웃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4층 함부로 올라가지 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이번 계기로 교장선생님도 빅엿을 하나 잡솨보시고
급식에 큰 변화가 일어나길 바람.
큰 걸 바라는 것도 아니고 딱 작년 재작년 수준만 맞춰줘도 감사할텐데.

아니 무슨 매일매일이
수련회 수학여행 가서 먹는 그 맛.

아이들에게 집 밥의 소중함을 알려주....긴 개뿔
맛없어서 다 버림
다 쓰레기 되잖음. 너무 아까움.

그렇게 밥이 맛이 없으니 애들은 굶주린 배를 부여잡고 매점으로 달려감.
매점은 정말 과자 종류가 많음. 무슨 빵도 많고 하여간 엄청 많음.
근데 엄청 비쌈.
뭐더라 딱딱하고 바삭바삭한 과자 이름이 기억 안 나네.
1100원이었음.

그런데 어느날 내가 파리바게뜨를 갔다가 그 과자를 봤는데
거긴 천원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 파리바게뜨보다 비쌀수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난 매점을 잘 안 감.

근데 진짜 매점이 비싸긴 엄청 비싸도 항상 학생으로 가득 차 있음.
얼마나 장사가 잘 되는지 감이 잘 안 오신다구여?

놀라지 마세요. 전국 2위한 건 이유가 있슴다.

연매출이 자그마치
<span style="background-color:silver; color:silver;">3억 5천</span>

그 전에 매점주인하시던 분은 돈 모아서 타워팰리스로 이사갔다는 소문도 있음..

나도 졸업하면 대학 가지 말고 매점이나 할까 생각 듦.

아무튼 나는 이제 졸업하지만 후배들에게는 적어도
똥을 주지 말고 맛있는 음식을 줬으면 함.

멀쩡한 만두 탕수육에 오렌지를 집중 투하해서
지구의 맛이 아니게 하는 그런 실험은 이제 그만두고
제대로 된 급식만 줬으면 함.

엄마 눈치 보여서 계속 썼다 지웠다 했더니 더 쓸 말이 잘 생각이 안 남.
이만 줄임....... 하.... 이게 강남이라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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