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부심+보슬유학년

우았밍키 작성일 11.11.23 00: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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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에 닭집 글 덧글에 체육부심 나와서 갑자기 빡쳐서 가입해서 글 쓴다.

내가 필력은 모자라지만 내 인생 살며 모았던 모든 내공을 토하여 써볼 터이니 잘 읽어봐줘. 귀찮으면 그냥 패스해도 좋다.

편하게 반말로 해도 괜찮겠지? 싫다면 미안하다 ㅜ

미국에서 학교 생활을 마치고 느낀 게 하나 있는 게 그게 뭔 줄 아냐?

유학오는 여자들은 존나 착하거나, 존나 개념없거나 둘 중에 한 가지라는 거다.

친한 착한 여자들은 솔직히 말해서 인물도 괜찮고 알아서 남자도 조심하는데

개념없는 년들은 레알 답이 없다.

일단 여기에 적을 글은 내가 고등학교 맨 처음 들어갔을 때 얘기다. 반응 보고 괜찮으면 유학년 종류별로 쏴제껴 줄께. 걸래년도 잇고 된장년도 있다.

첨들어갔으니까 미국에서 고 1이면 freshman 이다. ( 그냥 일베게이들을 위해 굳이 직역하자면 신선한 사람, 걍 좆뉴비라고 생각하면 쉽다. )

내가 들어갔을 때는 나보다 한살 많은 누나가 있었다.

일단 처음 오기 전부터 유학 갔다 온 년들이 제정신이 아닌 년들이 많다는 얘기를 형들한테서 들었기 때문에 나는 상당히 그 년하고 조심스럽게 친해졌다.

근데 질 나쁜 사람이 아닌 것 같아서 인사 잘하고, 예의바르게 대화하는 정도의 관계까지 진행됬음.

그러다가 이 학교에 다니고 잇던 형들이 나를 되게 잘 봐주고 착하다고 데리고도 많이 다녀줬다. 참 운이 좋다고 생각했음.

이 때부터 좆같은 일은 시작됬다.

유학년: 야, 너 축구한다며?

나: 네.

유학년: 나도 축구하는데 언제 같이 할래?

이렇게 해서 나는 형들하고 유학년하고 하게 됬는데 솔직히 말해서 슛? 은 잘 모르겠어도 드리블은 내가 제일 잘해서 다 뚫고 다녔는데

이 년이 나중에 형들은 나 잘한다고 칭찬해주는데 혼자 쟤 왤케 나대고 설치냐고 그러는 거임

물론 축구가 드리블만 하면 안되지 어차피 형들하고 하는 거라서 겁나 패스만 하다가 형들이 해보라 할 때 보여주고 그랬거든

혹시 팬텀드리블이라고 아나? 나는 그걸 진짜 축구화 패싱 패드가 닳아 고무돌기가 떨어지도록 연습했어

진짜 그걸로 어깨페인트나 헛다리 한번 주고 다 제끼고 다녔는데 그게 되게 나대는 걸로 보였다니까 조금 화는 났지

나는 나름대로 자부심을 갖고 있던건데...형들이 뭐랫으면 몰라 ... 근데 뭐 괜찮았어 이때까지는....

그러면서 자기는 웨이트 트레이닝하는데 왜 남자가 안 하냐고 근육도 없고 찌질해보인다 던가

살 좀 쪄라 남자가 60kg 면 그게 남자냐 * 이라는 소리까지 뒤에는 들었어. 누나니까 내가 진짜 많이 참았지.

그렇게 체육부심있는 년하고 같은 학교를 다니다 보니까 축구화를 사러갔어

근데 갑자기 자기꺼를 사달라고 하더라고

축구화가 다들 얼마 하는 지 알지? 여기서 진짜 비싼거면 25~30만원 하는 게 잇는데

그거 하나 사달라는 거야 내가 * 미쳣지 얼굴이나 이쁘면 몰라 씹오크 족장년인데 평타라도 안 사주겟다

당연히 무시하고 내꺼만 당당하게 사기도 그래서 나도 혼자 다음에 와서 사야지 마음먹고 나오는데 귀에 딱 한마디가 꽂히더라

유학년: 아 유학 온 새끼가 돈도 없나 거지도 아니고 ....

순간 진짜 개빡쳤어. 아니 그냥 * 진짜 욕하고 싸대기 날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이 차올랐는데 참았어.

그래도 이 년하고 같은 차타고 가느니 혼자 가야겟다 하고 따로 친구 불러서 그냥 집에 갔어.

나중 학교 가니까 그걸로도 어떻게 여자를 두고 가냐는 둥 형들도 나한테 뭐라더라

걔는 집에 데려다 줄 차가 있고 나는 내가 그냥 따로 불러서 간건데 그 년 집에 가는 거 아무 문제없었으면서 형들한테 뒷담을 깐거지.

나는 빡쳐서 형들한테 이때까지 들었던 말들하고 이런 거 다 말하니까 형들도 화내면서 겁나 뭐라면서 서로의 얘기를 꺼내기 시작해 ㅋㅋㅋ

얘가 이거 사댈랫다 저거 사댈랫다 서로 다 그런 얘기를 갖고 잇었던 거야

가격대를 들어보니까 아주 명품백 수준이더구만 *년이 진짜 간댕이가 부어도 존나 부운거지

우리는 정의내렷어. 이 년은 씹보슬이라고. 보슬에겐 처벌뿐이 답이다.

그래서 * 우리는 이 년을 초토화시킬 작전을 짜기로 햇음. (뒤에 나온다 계속 읽어라)

내가 제일 막내로 꾹꾹 참아왓던 차라 형들이 나한테 큰 역할을 맡겼어

나랑 형들이랑 그 년이랑 다 같이 좀 괜찮은 레스토랑을 갔어

또 그년은 나한테 '형들한테 감사해라 이런 자리를 니가 어떻게 이런 자리를 와보겠니 ㅋㅋㅋ' 이러더라고

근데 형들이 이번에는 안 웃고 그냥 무표정이니까 금방 그만둿지만은...

어쨌든 식사 다 끝나고 이제 계산할 타이밍이 왓는데 이 년이 화장실 갈려는 거야

그래서 형들이 "야 ㅇㅇ아 우리가 항상 니꺼 내줫으니까 이제는 니가 한번 내라." 하고 웨이터한테 쟤한테 계산서 주라고 했어

갑자기 이 년 얼굴 졸라 창백해지더라고 ㅋㅋ 그러면서 하는 소리가

유학년 : 오빠들 나 오늘 지갑 깜빡하고 왓는데 한번만 내주면 안돼?

우리는 이 따위 소리를 지껄일 걸 알고 있었지. 솔직히 인간이면 진짜 한 10번은 사준거같은데 한번은 내야되는 게 맞지만.. 이 년은 이런 말 할 줄 알았지

그래서 나는 그 년이 했던 얘기를 조금 바꿔서 역할을 충실히 했다.

나: 아 유학 온 년이 돈도 없아 걸레도 아니고...

조그만하게 중얼거리니까 갑자기 졸라 크게 "뭐 이새끼야? 이 *새끼" 이러면서 형들 바라보는데

형들은 "맞는 말 햇구만" 하니까 결국 이 년 울면서 징징 거리더라

레스토랑이니까 떠들면 웨이터 주의 주는 데 이 년은 계속 징징거려서 결국 우리가 각자꺼 계산하고 나왓다만... (이게 참 안타까워ㅜ)

이 년은 지갑 나두고 왓다면서 다 각자 계산할 때는 자기 꺼는 지갑꺼내서 계산하더라 *년

결국 이 년은 다른 학교 갔지만

체육부심 + 보슬인 개념없는 년이였음. 얼굴이나 이뻣으면 몰라. 진짜 이해가 안간다.

여기서 마무리할께.

한줄 요약은 보슬유학년을 퇴치한 유학생들의 얘기라는 거임.

어때? 일베게이들에게 뭘 말하려는 글은 아니고, 그냥 이런 개념없는 유학년이 있었니까 같이 씹고 뜯고 즐기자 라는 목적으로 썼다.

또 기회가 있으면 써볼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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