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본부에서 야심차게 기획한 아마존의 눈물 후속다큐 남극의 눈물임.
신선한 소재, 연출, 기획력, 영상미, 흡입력 무엇하나 빠짐없는 좋은 방송이었다고 생각함.
하지만 의도적인지 무지함인지 모를 몇몇장면 덕분에 남극가서 죽도록 고생한 촬영팀만 불쌍하게 생겼음....
황제펭귄임. 수컷들 부성애는 모성애 저리가라임ㄷㄷ; 영하 40~60까지 떨어지는 날씨에도 몇개월간 눈만 먹으며 알만
품는다고 함
체감온도 영하60도의 날씨에서 찍는다고 고생하시는 촬영팀들. 제작기간만 300일이 좀 넘는데 그동안 라면만
줄창 드셨다함.
그런데도 드실때마다 눈물이 난다고 말하는 촬영감독님보고 짠함ㅋ 거기다 옆에서 같이 드시는 프로듀서님은 얼마나
배고프셨던지 라면국물까지 핥아드심..
말도안되는 날씨에 촬영하다 한순간 볼이 동상에 걸려 괴사하심.
이렇게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해가며 촬영하신 덕분에 정말 훌륭한 장면들이 많이 찍혔지만..
몇몇 장면 더 보여주고 갑자기 난데없이 남극으로 떠나는 일본인들의 모습을 보여줌? 뭐..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음.
아이들과 가족들의 열렬한 응원모습을 지켜보면서 출항하는 선원들의 모습을 비추는 장면까진 좋았는데...
갑자기 떠나는 배에서 욱일승천기가 똬악~!!!!ㅋㅋㅋㅋㅋㅋㅋ 그모습이 어찌나 장엄하지까지 하던지ㅋㅋㅋㅋㅋㅋ
그래.. 편집이 잘못된걸수도 있어.. 어쩔수없이 한장면넣은걸수도 있어라고 그..그럴수도 있지라고 하면서
자기암시를 걸면서 계속 보았음ㅋㅋㅋ
공항에서 남극으로 떠나는 아빠를 배웅하던 아들의 짠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약간의 감동적인 느낌을 받고있던중..
나레이션의 말씀 : 패전의 아픔속에 새로운 희망을 찾아 남극으로 떠나는 드립을 쳐주심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성에 안차셨는지 이번엔 욱일승천기를 아주 장엄하게 펄럭여 주시는 장면까지 여과없이 내보내주심ㅋㅋ
캬~! M본부의 방송정신 참으로 대단합니다잉~ㅋㅋㅋㅋㅋ
왜 이런장면을 편집없이 거기다 나레이션까지 한몫해서 방송에 내보냈는지 참으로 그 의도가 궁금할 따름입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