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갑 : 어머, 너 머리 깎았구나? 여자 을 : 응.. 분위기 좀 바꿔보려구.. 여자 갑 : 어머, 얘.. 너무 잘 어울린다... 여자 을 : 정말? 여자 갑 : 그래.. 넌 웨이브가 있어서 커트머리는 안 어울릴 줄 알았는데... 정말 괜찮다.. 너무 잘 어울려.. 여자 을 : 고마워, 난 생머리인 니가 너무 부러운데.. 여자 갑 : 무슨 소리야? 예쁘게 멋 내려면 웨이브가 약간 있는게 좋아. 여자 을 : 그래도 넌 머릿결이 너무 좋잖아. 샴푸선전 해도 되겠어. 여자 갑 : 얘는 무슨..^^; 샴푸선전은..? 니 머릿결도 굉장히 윤기 있고 탄력 있어.. 나만 너무 띄우지 마.. 여자 을 : 띄우긴..? 정말이야.. 너 머릿결 정말 좋아. 여자 갑 : 하긴, 가끔 미용실 언니들이 머릿결 좋다고 말은 하더라..근데 어느 미용실에서 했니? 여자 을 : 왜, 있잖아? 학교 앞에 "까꼬뽀꼬".. 그 미용실에서 했어. 여자 갑 : 어머, 너도 거기 가니? 너 정말 센스 있다. 거기 머리 되게 잘하지? 여자 을 : 맞어, 너도 거기 가는구나? 너도 감각이 대단한데? 난 거기서 박양 언니한테 머리 맡겨. 여자 갑 : 그래. 박양언니도 머리 잘 만지지. 하지만 난 생머리라 아무래도 원장님께 맡기는 게 안심이 돼. 여자 을 : 하긴.. 생머리에다 머리결까지 고우니까 굉장히 조심스러울거야. 여자 갑 : 근데 그 옆에 "버르장머리"라는 미용실 있잖아..? 여자 을 : 어휴! 거긴 말도 하지 마, 얘! 재수없어.. 여자 갑 : 어머, 너도 당했니? 여자 을 : 당한 정도가 아냐. 완전히 귀신머리로 만들어놨었어. 여자 갑 : 맞어. 거기 가면 항상 후회해. 게다가 정말 간판대로 직원들이 버르장머리가 없더라. 손님들한테도 불친절하고. 여자 을 : 맞아. 다시는 거기 가지 마. 여자 갑 : 그래.. 절대 가지 말자.. 근데 미용실엔 언제 또 가니? 여자 을 : 글쎄, 한 2주후쯤에? 여자 갑 : 어머, 잘됐다. 나도 그때쯤 가려고 했는데. 여자 을 : 그래? 그럼 우리 같이 "까꼬뽀꼬"에 가자. 여자 갑 : 그래, 그러자.. 깔깔깔깔~~ 여자 을 : 깔깔깔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