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찐한테 노스패딩 뺏길 뻔

면죄자 작성일 12.01.16 19: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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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 펌







 시작하자면.. 저는 학교에서 그냥저냥 살면서 그 일진이란 애들하고는 얼굴만 알고지내구요 암튼 평범합니다그리고 남들 다 입는 노스페이스 패딩.. 저도 있습니다 그 계급표를보니 일반 이더군요 ㅋㅋㅋ 색은 검정이구요
암튼 중1때사서 여태껏 잘 입고다니고있습니다
근데 저희 삼촌이 타조농장을 하시는데 ㅋㅋㅋㅋ 타조새끼를 10만원에 사와서 키운다음 어른이된 타조를 100만원에 파는 그런 사재기형식의 장사를 하고계십니다
암튼 이번 겨울에 타조를 파셨는데 돈이많이생기셨다고 저한테 노스페이스 패딩을 택배로 보내셨더라구요 ㅋㅋ
계급표를보니.. 그 70만원대? 빨간 그 패딩이였습니다 대장급이더라구요
그때 잠도안왔습니다 내가.. 내가 대장이라니!
암튼 그다음날이 학교에서 현장학습가는 날이였습니다
그래서 그 옷을 입고 갔는데 안에 브이넥 하나만 입어도 미친듯이 덥더라구요
진짜 비싼게 괜히 비싼게 아닌듯 싶었습니다
암튼 지하철을 타고 용산 인체의신비전에서 담임쌤을 만나는 그런 시스템의 현장학습이였죠
그래서 친구들과 지하철 입구에서 만난뒤 가기로했는데.. 한놈이 늦는다는 겁니다..
그래서 일단 지하철 안에서 기다리기로 했죠
기다리다보니 지하철이왔고.. 친구들은 늦은놈은 버리고 가자고 했지만 저는 일단 기다리자고했습니다 혼자가면 암담할꺼 같거든요..
그래서 그 지하철을 떠나보냈니다
근데 지하철이 떠난지 3초뒤에 바로 그놈이 왔습니다 아오!
3초만 빨리왔으면 좋았을텐데
암튼 그놈에게 죽음의 쓴맛을 보여주고 있는 찰나 누가 절 부르더군요
돌아보니 일찐.. 패거리중에 싸움 제일 잘하는놈이였습니다
저희학교는 남중인데.. 대한민국 국민의 수와 국회의원 수의 그런 비율로 일반 학생과 일찐 학생이 있죠
매우 적은수의 학생들인데도 학교를 휘어잡습니다
암튼.. 그놈이 절 부르더니 이리와보라고 하더군요
일단 갔죠
그랬더니 패딩 예쁘다? 라고하더니
패딩을 벗으라고 말을 꺼내더군요
첨엔 농담인줄 알았죠 70만원돈 하는 패딩을 설마 뺏겠어.. ㅋㅋㅋ
라고생각했지만 천만의말씀 만만의 콩떡!
그놈은 그때 오직 제 패딩을 뺏어야된다는 깊은 사명감에 휩싸여있더군요
때마침 지하철이 왔고 같이 타자고하덥디다
일단 같이 탔죠 도착할때까지 엄청난 협박을 듣게됬구요 ㅋㅋ
이 패딩을 주면 너를 나정도급으로 만들어주겠다.
라면서 처음엔 뱀의 혀놀림을 부리더군요
그러더니 점점 과격해져서 자기 무리 애들을 전부 총동원해서 너를 수배해서 만나면 족치라고 시키겠다고 하더군요
저는 일단 안된다고 계속 뻐겼습니다
도착할때까지 30분동안 엄청난 협박을 듣게됬구요
결국 도착을 했고 .. 그놈과같이 출구로 나가는데 전자담배를 꺼내서 피우더라구요 ㅋㅋ 지하철안에서
나름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암튼 지하철 출구로 나오고 출구쪽에서 절 붙잡고 서있더라구요
저는 가야되지않겠냐고 말하니깐 패딩줄때까지 안보내주겠다는 그런 말을 하더라구요
일단 뭐 어쩔 도리가없으니 같이 있었습니다
속으로는 나름 걱정도 하면서..
근데 뒤에 담임선생님이 오시더라구요
늘 지각만 하시는 담임선생님이 그렇게 반가운적은 처음이였습니다
그 일진놈은 일단 가라고 하더군요 일단 저는 도망치듯
전쟁기념관으로 갔습니다
(안에 인체의신비전도 같이있는곳이에요)
암튼 거기 갔더니 애들이 어떻게됬냐고 막 말을 하더라구요
일단 저는 최대한 간단하게 지금 패딩을 뺏기게됬으니 최대한 사려야된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러고나서 애들이 전부 모이고 출첵을하고 박물관으로 방목되었습니다
불행중 다행인게 그 일진놈과 제가 같은반이 아니라 도망치는일이 한층 수월하다는 겁니다
일단은 박물관 안에서 계속 도망치는것이 관건이었죠
친구들과 최대한 모여다니면서 주변을 철저히 감시를 했고
관람은 관심밖이였구요
도망다니는데 발신번호 표시제한으로 전화가 3개나 오더라구요..
받으면 어찌될지몰라서 일단 다씹었죠
그리고 관람이 끝나갈 무렵..
그 일진네 반에있는 제 친구를 만났습니다
그 친구는 그일진의 녹을먹고사는 놈이라 불안하긴 했지만 저와 친한사이라 거리낌없이 상황을 얘기하고 그 일진이 사라지면 얘기좀 해달라고 했습니다 걔는 흔쾌히 그러겠다고 했고 저는 마음이 놓였죠
근데 아무리 기다려도 연락이 안오길래 저는 직접 탈출을 결심하고
친구 가방에 제 패딩을 넣고 친구 야상을 빌려입었습니다
야상에 달린 모자는 푹 눌러쓰고 안경도 벗구요 
나름 변장한다고 해봤는데 ㅋㅋ 될까모르겠더라구요
저는 고개를 푹 숙인상태라 앞을 못봐서 옆에서 친구들이 네비게이션 역할을 해줬는데요
담임쌤께 가보겠다는 인사를 드리고 가려는데
그 전쟁기념관 출구쪽에 경호원처럼 그 일진놈들이 서있다는 경고를 들었습니다
변장한 상태라 일단 부딪혀보기로했죠
그 일진놈 어깨와 쓱 마찰이 되면서 지나가는데 온몸에 소름이 쫙 돋고 그순간 다리가 풀릴뻔했습니다
암튼 변장 탈출은 성공적이였구요 지하철로 무사히 들어왔죠
근데 아까 저를 도와주겠다던 그놈한테서 전화가 왓습니다
받았더니 말투가 평소같지가 않고 누가 시킨것같은 말투였습니다
옆에선 누가 아 씨x 이런 소릴 하고있구요
순간 소름이 쫙돋더라구요
제 위치를 묻는데.. 답도안하고 핸드폰 배터리를 빼버렸습니다
그리고 지하철을 타려는데.. 집으로 가는 지하철은 그냥 쭉 갈수있는 지하철과
한번 갈아타서 가야되는 지하철이 있었습니다
올때는 그냥 쭉가는 지하철을 타고왔고 아마 전교생이 쭉가는 지하철을 탔을껍니다
그래서 저는 갈아타는 지하철을 탔죠 
쭉가는 지하철을 타면 당연히 잡힐것이였으니까요
암튼 갈아타는 지하철을 타고 친구들과 같이 집에 와서 짱깨로 약소하게나마 감사하는뜻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후에 알게된 사실인데..
그 쭉가는 지하철에서 그 일진놈이 지하철을 다 돌아다녔다더군요..
정말 큰일날뻔 했습니다
아무튼 그날은 금요일이었구요 
월요일이 왔습니다
학교에는 그 패딩을 입고가지않았습니다 또 봉변당할꺼같아서..
그런데 또다른 일진이 오더니 70만원돈 하는 그패딩을 내놓으란겁니다
이상한점은 그 또다른놈은 금요일에 없었습니다
분명 처음에 저한테 내노라고 협박하던 그놈이 퍼트린거 같습니다
암튼 그놈은 내일까지 그패딩을 안갖고오면 죽이겠다고 하더군요
대답도 하기전에 쿨하게 가더라구요
그다음날.. 그놈이 찾아왔습니다
안갖고온걸 알고 팔을 퍽 하고 치더라구요
내일까지 안가져오면 학교생활 조져버리겠다고 하더군요
이번에도 대답도 하기전에 쿨하게 가더군요
암튼 하굣길에 그놈을 또만났습니다
어깨에 손을 걸치더니 내일까지 안가져오면 칼하고 망치를 들고와서 내장을 뽑겠다고 별 허세를 다부리더군요 
근데 충분히 그런짓을 하고도 남을 그런놈이였습니다
암튼 그러고 집에 갔고.. 저는 아버지께 그간 있었던 일을 말씀드렸습니다
아버진 알았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더니 그다음날 교장실로 찾아가서 얘길 하셨습니다
1교시쯤에 생활지도부장님이 저를 부르시길래 갔죠
그리고 경위서를 쓰라고 하셨습니다 여태껏 있었던 일들..
저는 빠짐없이 다 썼죠
그리고나서 교실로 컴백
언제 또 소문이 났는지 삽시간에 전교에 퍼지더라구요
그리고 그냥 조용히 버티고 5교시가 되었습니다
그 일진놈의 담임쌤이 오시더군요
패딩 처음 뜯을려고 했던애요..
이제 A라고 칭하겠습니다
암튼 오시더니 경위서 내용이 확실하냐고 계속 되물으셨습니다
저는 확실하다고 했죠
증인이 있냐고 말씀하시는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주위엔 A패거리밖에 없어서 증인을 해줄만한 애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말씀을 드렸더니 확실하지가않다고 하시더군요.
저는 이렇게 일처리를 하시는 분들때문에 보복폭행이 일어나는거라고 새삼 느꼈습니다
솔직히 선생님들께서 폭력을 하도록 유도하시는것 같았거든요
암튼 그 선생님께서 누군가의 전화를 받으셨습니다
한동안 계속 통화하시더니 전화를 끊으며 하시는 말이..
지금 A의 아버지가 굉장히 화나셨답니다. 순간 벙쪘죠.. 왜??? 화나야되는건 나 아닌가요?
의아해하고있는데 다음으로 하는 말씀이 굉장히 충격이었습니다
지금 협박같이 아무것도 아닌일로 우리아들을 범죄자 취급하는 것이냐고.. 무고죄로 고소하겠다고 말씀하셨단겁니다.
아이러니한건 이 아버님 군인이십니다 ㅋㅋㅋ
그리고 A의 입장은
내가 뺏을려면 얼마든지 뺏었다고.. 그냥 장난이었다고 그런 핑계를 대더군요
거짓말이었지만 어쩔수 없었습니다
충분히 그런 거짓말을 할수잇는 상황이었거든요
암튼 허탈감에 젖어 그날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다음날.. 에버랜드에 가는날이었습니다
학교에선 그 A와 연장드립친 애..(B라고 하겠습니다) 걔네 둘은 못오게 조치를 했고 
그날 티 익스프레스는 없었지만 암튼 재밌게 놀았습니다
그리고 학교 전세버스를 타고 집에 가고있었죠
근데 저희반에 그 일진패거리중에 꼽사리로 들어간 애가 전화받아보라고 하더군요
받았더니 A더군요.. 다짜고짜 욕부터 시작하더니 담부터 또 이런짓 하면 죽여버리겠다고하더군요
그리고 B의 파트
갑자기 고맙다고하더군요 야이 쓉새캬 고맙다? 크하하하
이런식이더라구요
그렇게 욕을 먹고.. 그 꼽싸리놈이 저한테 오더니 뭐라고 했냐고 묻더군요
얘길해줬더니 넌 학교생활이 순탄치 않을것이랩니다
알고는 있었죠.. 선생님들이 저모양인데 ㅋㅋ
그리고나서 자기가 도와주겠 으니 자기와 같이 내리자고하더군요
근데 의심의 새싹이 돋기 시작햇습니다 얘가 날 왜도와줄까? 라는 의문요
그래서 도착하기도 전에 기사분께 저 집이 여기 근방이니깐 여기서 내릴께요 하고 내리고 미친듯이 뛰었습니다
그리고나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물어봤는데 ..
그 꼽사리놈이 제가 내리자마자 눈이 휘둥그레졌답니다 헐?? 이런표정이요
그리고 그 꼽싸리놈이 내린곳에는 패거리가 있었다고 하더군요
걔 말 듣고 같이내렷으면 죽을뻔 했던겁니다.
암튼 그날 아버지께 또 말씀드리고 동네 파출소로 갔죠
그랬더니 거기 경찰분들이
아직 걔네가 한게 없으니 우리가 어쩔수가 없다고하더군요
맞게되면 오세요
이런식이었습니다.. 정말 민중의지팡이가 맞긴 맞을까라는 의구심도 들었구요
예전에 강호순 사건 날때.. 피해자 인권보호 한다고 막 그럴때..
무심하게 봤엇는데 지금보니깐 맘이 또 색다르더군요..
암튼 경찰한테 그런소릴 듣고 나온뒤..
학교에서 일주일정도는 조용히 지냈고.. 걔네는 학교에도 안나왔습니다
그리고나서..
그 꼽사리놈이 오더니 갑자기 또 도와주겠답니다 ㅋㅋㅋㅋ 
저는 일단 들어보기로 했죠
저희학교는 길이 두갈랫길이 있습니다
왼쪽은 산으로 이어지구요 오른쪽은 그냥 평지입니다
근데 절대 왼쪽으로 가지말라고 하더군요 무조건 오른쪽으로 가라고하덥디다 ㅋㅋ
그래서 학교끝나고 친구들한테 상황을 전화로 물어보니.. 오른쪽길에 패거리가 골목에 잠복해서 담배피우고있다고 하더군요 ㅋㅋㅋ
그래서 왼쪽으로 유유히 갔죠
그리고 대망의 방학식..
저는 이날에 그놈들이 분명 모여올것이라고 예감하고
자리도 바꿨습니다 교실 문쪽 자리에서 창가쪽 자리로요 ㅋㅋ
그날은 2교시만 했습니다 1교시는 청소 2교시는 방학식
1교시 쉬는시간에 들이닥치더라구요 B가..
제 이름을 육성으로 외치면서..
저는 교실 Tv쪽에 숨어있었습니다
교실을 다 헤집고 다니더라구요 하지만 결국 저는 완벽히 숨었습니다
그리고 방학식이 시작되고
담임선생님이 안녕히가세요! 하자마자 바로 정말 전교에서 제일 처음으로 뛰쳐나온 사람일껍니다 
암튼 초고속으로 뛰었죠 그리고 교문쪽에서 친구한테 전활 걸었더니 빨리뛰라는겁니다 지금 자기뒤에 몰려오고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목구멍에서 피 맛이나고 메마른 공기 잔뜩 들이마시며 집에 도착한뒤 여태껏 유유자적한 생활을하고있습니다

6줄요약

1.패딩을내노라는일진의협박
2.프리즌브레이크
3.법의힘을빌려 잠시 안정
4.프리즌브레이크
5.법의힘도 소용이없음
6.프리즌브레이크



교훈 
법은 소용이 없으니 도망치자
친구는 괜히있는것이 아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부족한 필력 봐주셔서 또 감사드립니다 ㅋㅋㅋㅋ
저는 또 개학식날과 졸업식날을 기다리며 탈출계획을 세워야되겠네요 ㅋㅋ 좋은하루보내세요

[원문] 출처 - 오늘의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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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ㅋㅋㅋ 아까 패딩 뺏길뻔한 상황에서 프리즌브레이크했다고 글쓴 글쓴이입니다
약속대로 그놈들 싸이주소를 가져왔습니다
이건 이정휘 미니홈피입니다 
얘가 그 A라는 애죠
이건 엄정식 미니홈피입니다
얘가 그 B라는 앱니다

저희학교는 서울 은평구 갈현동에 위치한 대성중학교입니다

많은관심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리구요.. 
아직 제가 확실히 당한건 없으니 뭐든 당하면 인실좆 후기 바로 올리겠습니다 ㅋㅋㅋ
감사해요!

혹시 제 이전글 못읽으신분들을 위해 좌표 남깁니다 

많은관심 감사드려요 ㅋㅋ 제글 읽어주셔서 더감사드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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