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우미양가'에 숨겨진 무시무시한 비밀
학창시절 학기말이 되면 누구나 받게 되는 성적표에 숨겨진 비밀이 있다.
그것은 바로 '수우미양가'와 관련된 무시무시한 비밀.
오늘(20일) 트위터에서 가장 많은 리트윗이 일고 있는
글에 나온 '수우미양가'의 유래를 소개한다.
"수우미양가의 한자를 보면 아래와 같다.
수(秀)는 '빼어날 수'이고 우(優)는 '우량'하다는 뜻이다.
미(美)는 아름답다, 양(良)은 훌륭하다, 가(可)는 옳다라는 뜻이다.
결코 등급을 나눌 말이 아니다.
모두 좋은 뜻이니 이것으로 등급을 나눌 수는 없을 터이다."
많은 이들이 이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내친구 지식선생을 기웃기웃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지식선생도, 국립국어원도 명쾌하게 설명해주지 못하는
수우미양가의 비밀이 < 임진왜란은 문화전쟁이다 >
(김문길 저)에서 밝혀졌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라는 이름도 그가 전쟁에서 적을 많이 죽이고
귀, 코를 많이 베어냈다하여 오다 노부나가가 하사 해준 이름이다.
당시 오다 노무나가는 신하들이 잘라 온 적의 머리수로 등급을 매겨서
"수우미"로 판정했는데, 도요토미는 수(秀)에 속하니 히데요시(秀吉)라 했으며
가장 뛰어난 가신이라하여 도요토미(豊臣)라는 성을 주었다.
이런 성적 평가는 일본 전국(戰國)시대에 생긴 평가 용어라고 한다.
도요토미라는 성도 확실치 않지만 처음 기노시타(木下)였다가
하시바(羽紫)로 바뀌었고 마지막으로 도요토미(豊臣)로 바뀐 것으로 여겨진다…>
수우미양가는 사무라이들이 베어온 목의 수를 세어
사무라이의 등급을 매긴 기준이었던 것이다.
누가 더 목을 많이 베어오는가에 따라 평가된 것.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일으킨 조선침략의 일등공신으로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라는 이 이름을 하사 받은 것도
바로 조선인들의 목숨으로 받은 것이다.
이런 유래를 가진 '수우미양가'인 것을
우리는 일제시대 이후 지금까지도 이 평가방식을 쓰고 있다.
최근 초등학교에서는 사라졌지만 중학교에는 여전히 남아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일본에서는 1945년 이후
'수우미양가' 평가방식을 전면 폐지했다는 것.
국민학교가 초등학교로 바뀌는데 50년이 걸렸다.
이 말도 안 되는 '수우미양가'를 폐지하는 것에는 또 얼마나 시간을 허비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