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astrojason.blog.me/
오늘 서해안에 발달한 눈구름으로 인해 전라도와 충청남도에 10~ 15cm의 눈이 내린다는
기상청예보가 있다.
눈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바로 KBS의 박대기 기자다. 폭설에 대한 취재현장에는 제2, 제3의 박대기 기자가 탄생한다.
오늘은 어떤 기자가 박대기 기자의 타이틀을 얻을까?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박대기 기자는 2010년 1월 서울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과 함께 등장했다.
새벽 출근길에 사람들은 KBS 기자의 폭설에 관한 뉴스 리포팅을 시청하며
그의 기자 정신에 박수를 보냈다. 눈이 정말 많이 온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몇시간 동안 오는 눈을
직접 맞으며 리포팅을 했기 때문이다.
머리와 어깨에 내려앉은 눈은 털지 않고 시간대별로 리포팅 했기에
시청자들은 박기자의 머리에 시시각각 쌓여가는 눈을 보면서
박기자의 리포팅을 쉽게 이해했고 공감했다.
그리고 박기자가 눈사람으로 변해가는 시간대별 뉴스화면은 인터넷에 회자되며 큰 인기를 얻었다.
그렇게 박대기 기자는 폭설 뉴스 하나로 스타 기자로 등극했다.
2011년 11월 30일. 서울에 겨울비가 사납게 내리는 날
강원도에는 폭설이 내렸다. 30cm~50cm에 달하는 눈이 예고되는 상황이다.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MBC 박소연 기자는 눈을 고스란히 맞으며 리포팅을 했다.
<박소연 기자. 2011년 11월 30일 눈을 고스란히 맞으며 눈 소식을 전했다.
박대기 기자 이후려 여기자들도 외모 보다는 날씨에 더 포커싱을 두게 되었다>
박대기 기자 이후 우리나라 날씨를 취재하는 기자들은 날씨를 눈으로 보여주는 리포팅을 하게됐다.
비가 오면 비를 맞고,
영하의 추운 날씨는 영하의 날씨를 체험했다.
박은지 기자는 가슴까지 오는 눈속을 걸으며 뉴스를 전해 여자 박대기 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제3자의 입을 통해 뉴스의 객관성을 얻기 보다
직접 체험하여 보여줌으로써 뉴스의 객관성을 확보하는 듯 하다.
어쨌든 박대기 기자 때문에
방송사 취재 기자들이 취재 환경이 많이도 바꼈다.
YTN 강인원 기자는 특전사 혹한기 훈련을 취재하며 웃통을 벗고 얼음물 속으로 들어가 리포팅을 하기도 했다>
<김현아 기자는 올해 폭우로 인한 우면산 산사태를 보도하며 온 몸으로 비를 맞으며 리포팅을 해
제2의 여자 박대기 기자로 불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