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파배우 박신양

면죄자 작성일 12.02.08 20: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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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양: 연기를 잘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박신양: 제 교수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한국배우처럼 연습안하는 배우도 없다." 전 그말을 들은 이후로 25년동안 매일같이 5시에 일어나서 발성연습,표정연습,자세연습을 하루도 거르지 않았습니다. 제 발성은 아직도 완벽하지 않습니다.
박신양: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공부를 하고싶어서 그때부터 연기자의 길을 선택했어요. 학교다닐동안 4학년때까지 화장실청소를 해서 연습실을 사용 할 수 있었어요. 근데 졸업하게 되니까 연습할 장소가 없어지면서 대학원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학원을 갈생각에 절에가서 친구들과 같이 공부하게 됐어요. 대학원이 붙고 등록금을 마련하려고  외삼촌들에게 돈좀 빌려달라고 했어요. 참 염치없었죠.(웃음) 대학원을 갔는데 존경하는 선생님 수업은 하나고 나머지는 다 지루한거에요. 저와함께 대학원을 준비한 친구들은 다 떨어지고.... 저희학교가 러시아의 한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었거든요. 그래서 친구들에게 말했죠."러시아에 가자!" 러시아는 어떻게갈거에요? 외삼촌에게 또 돈을 빌렸죠. 거긴 아르바이트도 못합니다. 학비내고 하다보니 돈이떨어져갑니다. 800불,,500불,,300불 돈이떨어져갑니다. 집에서 저에게 물었어요. " 정말 뭐하고싶니 ? " / " 나 색소폰사고싶어 " 제가 학교다니면서 길에서 색소폰 부는분들이 정말 멋있어보였거든요. 그래서 300불 들고가서 250불을 내고 색소폰을삽니다. 그래서 집에서 불어봤죠. 스스로에게 이런 위안도 주면서요 . "만약에 내가 가진 돈이 다 떨어지면 이걸들고 밖으로 나가는거야! 그럼 문제가 없을지도 몰라" 근데 색소폰은 금방 배워지지않고 나머지 50불이 없어져 버렸어요. 절박한 생각을 해야 할 시점이온거죠. 근데 스스로에게 이런답을 찾은거죠. "세상에 하고싶은 일을 하다가 굶어죽은 사람이 있나? "  없습니다 "연기하고싶어서 미친듯이 달려들었는데 굶어죽은 사람이 있나? " 없습니다. 한번 찾아보세요 그래서 저는 스스로에게 위안을 얻었어요. "괜찮아 하고싶은거 해" 어려운 일이 오면 저도 그랬습니다.   러시아에 갔는데 첫해가 너무 힘든거에요.러시아어를 배워서 매일같이 선생님에게 이런 말을 했어요 "선생님 저는 왜이렇게 힘든가요?" 그때 선생님이 러시아 시집을 주면서 어떤철학자가 쓴 책인데 이걸 공부해 오라고 하셨어요. 공부해보니 어떤 내용이냐면 "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라는 말이였어요. 저는 깜짝 놀랐어요. 그런얘기를 들어본적이 없었어요. 언제부턴가 우리인생은 힘들지 않아야 된다는 생각이 박혀있었어요. 힘들면 우리인생이 아닌가요? 그런데 잘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힘들때와 힘들지 않을때가 얼마나있지? 거의 반반씩있는거같아요. 좀더 생각해보면 즐거울때보다 힘들때가 더 많은거같아요. 근데 그 힘든시간을 사랑하지 않으면 나는 나의인생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뜻이 되요. 힘든시간을 사랑할줄 아는 방법을 아셨으면 좋겠어요.

            - 스타특강쇼 中 박신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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