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교수가 강을 건너기 위해 사공의 배를 탔다.
교수와 사공은 흐르는 강줄기를 따라 한동안 말없이 가던중
교수는 사공에게 질문을 던졌다.
교수: 사공, 자네는 철학을 아는가?
사공: 아뇨, 저같이 배만 저은 놈이 철학을 어찌 알겠습니까.
교수: 자네는 인생의 1/4을 헛살았구만.
사공: ........
한참 뒤 교수는 다시 사공에게 물었다.
교수: 사공, 자네는 천문학을 아는가?
사공: 아뇨, 저같이 강줄기만 왔다갔다 한 놈이 어찌 알겠습니까.
교수: 자네는 인생의 1/4을 헛살았구만.
사공: ............
잠시 시간이 흐른 뒤 교수는 다시 사공에게 물었다.
교수: 사공, 자네는 지리학을 아는가?
사공: 아뇨, 저같이 하루 살기 벅찬 놈이 어찌 지리학을 알겠습니까.
교수: 사공, 자네는 인생의 1/4을 역시 헛살았구만.
사공: ...............
인생의 3/4을 헛살아온 사공, 그리고 질문을 던진 교수,
그들은 다시 강줄기를 따라 가던 중, 급작스런 물살에 휩쓸려
배가 전복되는 상황에 빠지게 된다.
(첨벙 첨벙~!!)
교수: 사~람살려...
사공: 교수님, 수영할 줄 아십니까?
교수: 아...니, 모르오.
사공: 교수님, 교수님은 인생 전체를 헛사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