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짝퉁문화

우았밍키 작성일 12.02.11 20: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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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때문에 한동안 중국에 자주 드나들었습니다.

북경에 갔을 때 중국측 초청자가 북경에서 굉장히 좋은 호텔을 잡아줬습니다.

아침에 호텔 로비에 있는 상점에서 골동품을 돌아보는데 진열된 상품 중에 Chicken Blood Stone이라고 써 있는게 있더라구요.

도장에 관심이 있는 분은 알겠지만 계혈석도장은 하나에 2-300만원 하는 겁니다.

이게 가격이 딱 한국돈으로 20만원...

카드 결제하고 구입했습니다.

낮에 중국측 초청자에게 보여주며 싸게 샀다고 자랑했더니 바로 가짜라고 하더군요.

그분도 도장에 대해 잘 아는 분이라서...

더 흥분하고 화 내시기에 같이 호텔에 와서 환불을 요구했습니다.

안해주더군요.

공안(경찰)을 불러달라 요구했습니다.

그래서 공안이 왔습니다.

근데 가짜 공안이 왔습니다.

호텔 경비가 공안 옷을 입고 왔습니다.

진짜 공안을 부르려 했더니 도망갔습니다.

로비에서 환불받고 사과의 뜻이라고 "홍태양"이라는 한병에 20만원 정도 하는 술을 서비스로 받았습니다.

한모금 마셔보더니 가짜라고 해서 욕조에 쏟아버렸습니다.

마지막 날 북경 공항에서 담배가 떨어져서 한국담배 디스플러스를 샀습니다.

가짜였습니다.

2006년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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