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6학년때 담임으로온 24살 점박이 얼큰이 담탱이가 첫 수업날. 이 반에 자기 이상형이 있다면서
날 지목했는데요.?
그후로 애들이 쌤하고 나랑 얼레리 꼴레리라고 놀려대가지고 내가 일부러 슬슬피하고 더 못되게 굴었죠
그러다가 옥상에서 기합받다가 더위먹어서 쓰러졌는데
그 쌤이 나 들쳐업고 병원까지 뗘갔지요 . 엠블러스에서 내려서도 굳이 날 들쳐 업고 ...;;
사실..의식이 쫌 있었는데.. 링겔 맞을때 쌤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욜아(가명).. 미안하다.."
사실 난 그딴건 안중에도 없었고 내 주머니속에 있는 문어다리를 누가 발견하면 우짜지?
이생각에 일어날까 .. 말까.. 고민하다가 간호사가 내 바지 사이로 삐져 나온 문어 다리보고
"어머.. ㅋㅋㅋ 문어다리... " 조낸 쪼개댔어요.. 난 계속 잠든척 했지요.
후일담으로 날 들쳐업은 선생은 허리아파서 한 며칠 고생했다는..
후일담으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학생들 졸업시키고 그 쌤은 선교사 활동으로 필리핀갔다는..
후일담으로 10년뒤 만나기로 했는데 그 선생은 안왔다는..
소식 궁금하네요 ..
나랑 딱 10살 차이였는데 만약 결혼 안했으면 나한테 장가오라고 프로포즈 해볼까요..
짱공은 사랑을 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