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팅하고 공짜술 먹기

진짜킹카 작성일 12.03.13 13: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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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여름..


술을 자주 같이 마시는 친한친구가

애인이랑 결국은 헤어졌다고 술이나 한잔하자기에

친구에게 위로와 격려 차원에서 같이 마셔주기로 했다.


헤어진 이유는 그 녀석의 여친과 내여친과 4명이서 술마시던중에

일어난 사소한 말 장난 때문이였다.


저 지난주..


4명이서 술을 마시다가

술을 마셔 빨개진 그녀의 얼굴이 너무 이뻤다.

나도 모르게 나의 그녀에게 뺨에 뽀뽀했더니

"다른 사람 보는데 뭐하는거야~^^♡"


이런 귀여운 앙탈을 부렸다.

그녀는 친구앞에서 뽀뽀 했다고 계속적으로 앙탈을 부리고 삐진척 하기에


그녀의 눈을 쳐다보고 웃으면서 말했었다.



" 장미에 가시가 없으면 장미가 아니지~!ㅋ "


내 여친은 정말 좋아 했었다.



우리는 로멘틱하게 비쳐지기를 원한 그 모습이

앞에 있는 친구는 다르게 보였던 모양이였다.

친구는 여자하나 그렇게 못다루냐는 씩으로

마치 자기는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라는 씩으로

자기는 다르다는 듯이 자기 애인의 얼굴을 잡고

코만도나 람보가 적군을 목을 휙 돌려 죽이듯 자기 방향으로 돌려서

자기 여친 입에 뽀뽀를 했다.


나 보란듯이..


마찬가지로 그녀도 방금전 우리의 상황 본지라 토라진척 삐진척 했었다.

친구의 생각과 다르게 안삐질줄 알았던 그녀가 삐지자

내 친구 한마디 했다.


이 한마디로 친구애인은 그 자리에서 바로 집에가고 결국은 헤어지게 되었던 것이였다.



그 친구의 한마디...





" 생선에 가시가 없으면 생선이 아니지!!! "



그리고 그 이후 그녀와 연락이 끊기더니

어제 연락와서 그만 만나자고 연락이 왔었다고

그래서 오늘 같이 술을 마시기로 한것이였다.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만나기로 했었는데 생각보다

일찍 도착하게 되었다.

친구를 기다리던중 옆에 이쁜 아가씨가 있어서 옆 눈으로 눈 마주치지 않게

몰래 훔쳐보았다.


-이야..이쁜데..그래도 우리 여친이 더 이뻐~ㅋ-


이런 생각으로 스스로를 세뇌 시켰다.


그리고 친구가 약속시간 보다 10분 늦게 도착을 했었다.

친구의 미안한 표정으로 내게 다가 오며 말했다.


"미안~ㅋ 차가 막혀서..."

"지하철 타고 오는거 다 아는데 구라는~ㅋ"

"어떻게 알았지??ㅋ"

"그건 그렇고 옆에 저 여자 좀 이쁘제?"


친구가 순간적으로 위에서 아래로 대놓고 훓어보고는

내게 말했다.


"응..좀 이쁜편이네ㅋ 꼬셔오까?"


- 이색히는 만사에 무슨 이런 자신감이...-


내가 친구에게 너 할테면 해봐라는 심산으로 흥정을 했다.


"절대 못 꼬시겠지만...꼬셔오면 10만원선에서 내가 술쏘고 못 꼬시면 니가 10만원선에서 술쏴라"

친구가 나를 보며 건방진 표정으로 농담을 하며 그녀에게 걸어갔다.



"금방 갔다올께 술집이나 잡아놔라"


그 당당한 모습이 마치 관우가 적장과 싸우러 갈때

조조가 술한잔 마시고 일기토 하러 가라고 권할때

술이 식기전에 오겠다고 달려나간 모습이 연상되었다.


그리고 옆에서 친구의 작업 멘트를 듣고 있었다.


친구는 그 이쁜 여자 옆에서서 말했다.

그것도 평소답지 않은 아주 수줍은 자세로


"저~ 안녕하세요^^"


여자는 모르는 남자의 건네는 말에 깜짝 놀랬는듯 말했다.


"저 도 안 믿는데요?"


도인 취급하는 여자의 태도에 웃으면서 다시 말했다.


"그게 아니라 혹시 첫눈의 전설 아세요?"


여자는 무슨 미친넘이 사우디아라비아 시 읇는 소리하네 라는 표정으로


날카롭게 말했다.


" 네????? 저 한테 왜 그러세요"


친구는 다시 평온한 표정으로 말했다.


"한 여름에 첫 눈이라니 미친 사람 같죠?"

"네..미치신거 같네요.."


친구는 미쳤다는 소리를 듣고도 아량곳 하지않고 말했다.


"예전엔 안믿었는데 사실이더군요...저 첫눈에 반했어요.."


친구의 이 멘트에 손발이 오글거리는데 이상하게 속도 안좋았다.

그녀도 나랑 같은 증상인지..

약간 오글거리는 표정으로 말했다.


"저 남자친구 있는데요..지금 기다리고 있구..."


친구가 흔히 말하는 차였다는 기분이 들었는지 자존심이 상한표정으로 말했다.


"이런 기막힌 인연이.. 저두 여자 친구 있는데 ...샘샘이네요"

".................."


친구는 계속 말했다.


"부담없이 같이 순수하게 술이나 한잔해요."


이 말에 도저히 내가 너무 오글거려 못들어 줄것 같아 그 녀석을 말리려고 할때.


그때 여자가 멀리 보며 손을 흔들며 다급하게 외쳤다.


"오빠 여기~~~~~~~~~~~~~~~~~~~~"



딱 보니 그 여자의 남자친구가 왔던것이였다....

아주 덩치큰 스포츠맨 같은 남자..


-오늘 친구 제삿날이구나...-


그 덩치큰 여자의 남친이 그녀에게 말했다.


"이 남자는 누구고??? 무슨일이야!!!"


그 때 내 친구가 그 남친을 노려보며 이렇게 말했다.













"도를 아십니까?"




이때 난 모르는 사람인척 담배피고 있었는데

이 말듣고 코에서 연기가....ㅋㅋㅋㅋ 얼마나 맵던지..


그리고 10만원어치 공짜술을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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