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면 상대방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현상인 '비어 고글'의 과학적 이유가 밝혀졌다.
영국 런던 렘튼대학교 연구팀은 술을 마신 뒤 상대방의 호감도가 상승하는 원인이 실험을 통해 밝혀졌으며, 남성에 비해 여성이 비어 고글 현상에 더 빠지기 쉬운 것으로 조사됐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등 주요 언론들이 2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성인남녀 100명을 두 집단으로 나누고 한 집단에게는 도수가 높은 보드카와 토닉을, 또 다른 집단에게는 무알콜 성분의 음료를 마시게 한 뒤 이성에 대한 호감도를 점수로 나타내도록 했다.
테스트 가운데 하나는 얼굴들을 보고 그것들이 대칭인지 비대칭인지를 진술하는 것이었다. 좌우 대칭이 완벽한 얼굴이 유전자가 좋고 건강해 더 매력적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기 때문.
실험 결과 보드카와 토닉을 마신 실험 참가자들은 술을 마시지 않은 참가자들보다 대칭인 얼굴을 찾는데 더 큰 어려움을 겪었다.
연구팀은 "얼굴에서 보여지는 매력은 얼굴이 얼마나 대칭이냐에 따라 달라진다"며 "술을 마시게 되면 얼굴의 대칭을 구분하는 판단력이 흐려져 쉽게 매력을 느끼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일부는 비대칭을 대칭이라고 잘못 판단하는 경우도 있다"며 "특히 여성의 경우 술을 마신 후 판단력이 남성보다 더 쉽게 흐려지기 때문에 비어 고글 현상에 빠지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어서 술을 먹여 어서...
그래도 안될놈은 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