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아체주 남서쪽 430km 해상에서 11일 오후 5시 38분(한국시간) 규모 8.7의 강진이 발생해 인도양 전역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강진은 해저 33km 아래에서 일어났다.
지질조사국(USGS)은 아체주 주도인 반다 아체에서 남서쪽 492㎞ 지점에서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USGS는 이번 지진의 규모를 당초 8.9라고 발표했다가 8.7로 수정했다.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면서 반다 아체 등 인근 도시 주민들이 고지대로 긴급 대피하고 있다고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 대변인이 밝혔다. 피해 규모는 현재 파악 중이어서 자세한 결과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인근 싱가포르에서도 건물들이 흔들렸으며 양곤에서도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14개국 20만명 이상이 사망했던 거대 쓰나미가 발생했을 때에도 수마트라 해안에 규모 9.1 해저지진이 덮친 바 있다. 아체주는 당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곳 중 하나다.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