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학대로 인해 얼굴과 손등에 심한 흉터를 입은 마리는
자신을 사람들과 어울리길 싫어하고 바라보는 것 조차 싫어하는 외톨이가 됩니다.
마리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것은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독서.
마리는 후천적으로 시력을 잃고,
타인에게 적대적으로 변한 루벤에게 책을 읽어주는 일을 시작합니다
타인과 어울리는데 익숙하지 못한 두 사람
다른 사람과는 다른 마리에게 관심이 생기는 루벤.
자신의 생김새를 묻는 루벤에게
마리는 상상 속 자신이 되고싶었던 모습을 말해줍니다.
붉은 머리칼에 초록빛 눈을 가진 마리를 상상하는 루벤
무기력하고 적대적이기만 했던 루벤이
마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변해갑니다.
매일 창가에서 마리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루벤
마리를 좀 더 알고싶어하는 루벤
마리는 그를 뿌리치지만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름답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의 손길을 받아들이기 시작합니다.
마리의 흉터를 얼음 꽃 같다고 말해주는 루벤
태어나 처음 겪어보는 관심에 부담을 느낀 마리는 도망치듯 집을 나섭니다.
마리의 부재에 루벤은 절망에 빠지게 되고,
되돌아온 마리는 점차 루벤에게 마음을 열어갑니다.
그리고 점점 행복해지는 루벤
둘은 서로에게 이끌려 결국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루벤과 함께 지내며 난생 처음으로 웃음을 짓게된 마리
어느 날, 마리는 우연히 루벤이 시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루벤이 시력을 되찾으면, 남들과 같은 눈으로 자신을 바라볼거란 생각에 울음을 터뜨리는 마리
루벤과 함께 사랑의 도피를 하려했던 마리는
시력을 찾을 수 있다는 말에 기뻐하는 루벤을 보며, 그의 곁에서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그의 시력도 되찾았지만,
마리를 잊지 못하는 루벤
마리를 찾아 다니던 루벤은 결국 포기하고 그가 가고 싶었던 이스탄불로 여행을 떠납니다.
몇 년이 지나
우연히 들른 시내의 서점에서 흉한 얼굴의 여주인(마리)을 보고 흠칫 놀라는 루벤과
그의 표정을 본 마리
그녀의 향기, 목소리 그리고 촉감으로 그녀임을 알게 된 루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