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여자를 사랑하면 - 9부

진짜킹카 작성일 12.04.24 01: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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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부



- 남자 이야기 ① -




지수에게 전화가 오고나서 오늘 하루 큰일을 치룰것 같아서 출근부터 조마조마했다.


-오늘 어쩐다지..창식이가 우리집에 오면 꼼짝없이 같이 가야하고...-

-창식이를 본다면 분명 지수는 터미널로 나올꺼야..-


이런 생각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나의 이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나의 모습을 본 직장 동료들은 웃으며 등짝을

때리며 말했다.


"야~ 이쁜 애인까지 있는넘이 오늘 왜이리 기운이 없어~ㅋ"


-뭐야.. 이쁜 애인은 뭐 매달아 놓은 굴비냐?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게~!!-


라고 말을 하려다가 순간 좋은 생각이 났다.


일부러 아픈척을 하며 동료에게 먼저 밑밥을 던졌다.


"아..미치겠네..몸이 으슬으슬한게 열도 나는거 같고.."

"왜? 어제 무리했나?"

"무리??"


-이건 또 무슨 말이지??-


"유부초밥이랑 어제 무리했냐고~ㅋ"



-아~! 이런 동료에게 밑밥 던진 내가 미.친놈이다..-


그래도 여전히 아픈척 했다.

부장도 내가 아픈척하는것을 봤을때쯤  부장에게 가서 말했다.


"부장님.."

"강대리 왜?"

"제가..몸이 오늘 아파서요.."

"그래?? 오늘 토요일인데 일찍 마치면 집에 가서 푹쉬어~"


조퇴하고 일찍 마치면 빨리 대구가서 은주부터 보고 잠수 탈려고 했는데

나의 계획이 산산조작이 났겠구나라고 생각할때 부장님이 말했다.


"진짜 아파??"


농담 좋아하시는 부장을 보고 아파하는 표정으로 약간 힘없이 웃으며 말했다.


"네..부장님이 장동건으로 보일만큼요..."


부장님이 크게 웃었다.


-아싸~! 분위기 좋고..-


나의 동료들은 이런 나를 보더니 표정이

마치 2012년 남우주연상은 니꺼다~!! 라는 표정을 지으며 꾀병인걸 눈치챈듯했다.


그러자 부장님은 말했다.


"그럼 오늘 일찍 가봐..대신 다음주까지 서류는 내 책상에 다 올려야 돼~!!"


이렇게 부장님의 허락을 받고 출근하자마자 3시간만에 퇴근을 하게 되었다.


회사에서 나와서 바로 은주에게 전화를 했다.

역시나 2번밖에 울리지 않았는데 은주가 전화를 받았다.


은주가 전화받자 말자 반가운듯 말했다.


"먼데~!! 오빠~ 출근할때 전화 안하고~미워~ 애정이 식었어~"


은주의 귀여운 앙탈에 기분이 좋아졌다.


"오늘 아침에 일이 있어서 정신이 없어서.."


은주랑 일요일날 헤어지고 나서 거의 매일 아침마다 출근할때 전화를 했었다.

은주도 공부한다고 피곤한데 아침마다 내 전화 기다린다고 일찍 일어나는듯 했었다.

그런데 오늘은 아침부터 지수의 전화를 받고서는 은주생각을 차마 하지를 못했었다.


은주가 아침에 일이 있었다는 말을 듣고서는 걱정되는 투로 말했다.


"왜? 무슨 일있어? 부장님에게 혼났어?"


나도 모르게 일이 있었다고 말하고 나서 수습을 못할뻔 했는데 은주가 부장에게 혼났냐는

말에 힌트를 얻어서 말했다.


"응..아침부터 부장님에게 불려가서 혼났어~"

"지금은???"

"지금 퇴근하는길~"

"벌써??"


은주가 의아해 하게  생각하자 농담처럼 말했다.


"응~ 내가 은주 빨리 봐야 한다고 퇴근시켜달라고 떼쓴다고 혼났거든~ㅋ"


전화기 너머 은주의 귀여운 웃음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지금 오는거야?"

"응~ 지금 버스터미널로 가는길~"

"그럼 마중 나가야겠네~"


은주의 마중나온다는 소리에 기분이 좋았다.


"안그래도 기분이 안좋았는데 대구가서 은주부터 본다면 신날것 같애~"

"치~ 피곤하니깐 나오지마라고 그래야지~ㅋ"


이렇게 서로 애교스런 대화를 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바로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대구행 시외버스를 타고 대구로 가는길에 창식이에게 전화를 했다.


"형~ 벌써 전화를 다주고~"

"아~ 오늘 내가 일이 있어서 대구 먼저 가봐야겠다.."

"무슨 큰일이예요?"

"아니 그건 아닌데 하여튼 우리집에 오지마라고~"

"그럼 저도 마치고 바로 대구로 내려 갈께요~"

"어~?? 올려구?"

"어차피 지수도 간만에 봐야하니깐요~ㅋ 대구 도착하면 전화드릴께요~"


이렇게 뒤가 찝찝한 통화를 끝내고 대구로 향했다.





-그녀 이야기 ① -


오늘 오빠가 온다기에 새벽부터 일어나서 엄마랑 목욕탕에 갔다.

목욕하면서 계속 히죽히죽 미소 짓고 있는 엄마가 나에게 말했다.


"오늘 드디어 그 사람 보니?"

"어?? 어떻게 알았어~ 엄마?"


엄마는 내가 웃고 기분이 좋으니 엄마도 기분이 좋은듯 말했다.

목욕하는 2시간동안에 오빠 생각하던중

목욕탕 옷장에 넣어둔 휴대폰이 생각났다.



- 아~! 맞다 오빠가 전화오면 못받아서 어쩌나..-



이런 생각에 신경이 쓰여 목욕을 하다가 도중에 나와서 핸드폰을 확인했는데

부재중전화가 표시가 없었다.


-뭐야~!! 난 이렇게 알.몸으로도 오빠 생각하는데 오빠는 내 생각 하나도 안하네..치~! -

-오늘 오면 잔소리 해야지~ㅋ-


이런 기분 좋은 상상에 다시 욕탕으로 들어갔다


끝까지 오빠는 전화가 없었다.


-어? 이상한데..평소에는 매일 이시간에 전화주던데..무슨일이 있나??-


이런 불길한 생각이 떠올랐다.


엄마가 우유를 두개를 사서 하나를 나에게 주면서 표정이 안좋은 나를 보며

걱정스레 물었다.


"왜?? 무슨일 있어?"


엄마에게 남자 때문에 갑자기 기분이 안좋아졌다고 말하기는 미안했다.


"아..니..엄마 일찍 일어나서 그런가봐.."


목욕이 끝나고 집에 와서도 오빠에게 전화가 없어서 약간 걱정이 되었다.


-어제 진짜 오빠 분위기 이상하던데..무슨일있는건가? -


갑자기 안좋은 생각을 하니 점점 안절부절 못하게 되었다.


엄마가 밥 차렸다고 먹자고 그래서 아침식사 하는중에도 멍하니 한곳만

바라보면서 젓가락을 입에 물고 오빠 걱정을 하게되었다.


그때 내방에서 핸드폰 소리가 울렸다.


젓가락을 놓지도 못하고 그대로 들고 방안에 들어가 전화를 받았다.

오빠의 밝은듯한 목소리에 한숨을 쉬며 반갑게 콧소리를 내었다.


"먼데~!! 오빠~ 출근할때 전화 안하고~미워~ 애정이 식었어~"

"오늘 아침에 일이 있어서 정신이 없어서.."


-정말?? 아침부터 무슨일이 있었는거야? 오빠 걱정했잖어..-


진심으로 걱정되서 오빠에게 아닌줄은 알지만 부장님이야기 꺼내면서 물었다.


"왜? 무슨 일있어? 부장님에게 혼났어?"


오빠의 다행이다 싶은 안도의 대답이 들려왔다.


"응..아침부터 부장님에게 불려가서 혼났어~"


-오빠는 거짓말이 너무 티난다니깐..오빠..무슨일인데...-


그러나 거짓말을 한다고 다그치지를 못했다.


그냥 오빠가 하는말을 거짓말이지만 다 믿고 싶은 마음이 더 컸기에

그래서 아무렇지 않은듯 말했다.


"지금은???"


-오빠 지금은 괜찮은거지??-


이런 걱정을 하던중 오빠가 뜻밖의 이야기를 했다.


"지금 퇴근하는길~"

"벌써??"


- 벌써 퇴근을 하다니 진짜 이상한데...-


정말 궁금했지만 차마 물어 볼수가 없었다.


오빠에게 또 다시 거짓말 시키기가 싫으니깐..


오빠는 나의 이런 마음을 전혀 모르는체 여전히 내가 듣기 좋은 말만 하고 있었다.


"응~ 내가 은주 빨리 봐야 한다고 퇴근시켜달라고 떼쓴다고 혼났거든~ㅋ"


그래도 오빠의 이런 말투는 기분이 은근히 좋았다.


그래서 다시 물었다.


"그래서 지금 오는거야?"

"응~ 지금 버스터미널로 가는길~"

"그럼 마중 나가야겠네~"


안그래도 오늘 오빠가 온다면 마중나갈려고 했는데 지금 출반한다는 소리를 듣고

시계부터 봤다.


밥 빨리 먹고 치아닦고 화장하고 바삐 움직이면 오빠 오는시간에 맞춰 나갈수 있을것 같았다.


이런 시간 계산을 하던중


오빠가 말하고도 인식하지 못한 한마디가 들렸다.


"안그래도 기분이 안좋았는데 대구가서 은주부터 본다면 신날것 같애~"


-진짜 무슨일이 있긴 있구나..-


무슨일이 있던 이따가 오빠 기분좋게 해줘야겠다라는 생각에 또다시 오빠에게 애교를 부렸다.


"치~ 피곤하니깐 나오지마라고 그래야지~ㅋ"


전화를 끊고 불길한 생각을 뒤로 하고 오빠 만날 채비부터 했다.


화장하고, 오빠에게 이쁘게 보일수 있는 옷을 3벌을 침대위에 올려서

어느걸 입을까 고민도 하고,

엄마가 권하는 옷을 입고 바로 동부정류장으로 갔다.


동부정류장 부근 편의점에서 오빠가 늘 자주 사먹던 쌀음료 두개를 사고

오빠를 기다리던중 20여분 정도 지나서 정류장에서 오빠를 만났다.


오빠가 버스에서 내리자말자 나를 발견하고는 정말 이쁘다라는 표정으로 나를 보았다.

나는 수줍게 웃으며 오빠에게 다가갔다.


1주일만에 봤는데 전혀 어색하지가 않았다





- 남자 이야기 ② -




오늘 왠지 기분 나쁜일이 생길것 같은 느낌에 신경을 쓰다보니 어느새 대구에 도착했다.


-아까 집에 가서 회사복이라도 벗고 올걸..-


이라는 생각에 시외버스에서 내렸다.


버스에서 내리니 은주를 많이 닮은 이쁜애가 나를 보면서 웃었다.


-어 은주인가??-


이 생각에 고개를 쭉 내밀어 다시 봤더니 은주였다.


-낮에 햇살 때문인가 왜이리 이쁘지..-


은주가 환히 웃으며 다가와서 내 팔짱을 끼었다.


"오빠 오래간 만이야~"


이쁘게 차려 입은 은주에 비해 회사복 입은 내가 초라해 보였다.


"어..은주야 오래간만이네~"


은주가 팔짱낀 왼팔을 은주의 오른팔로 살짝 밀더니 웃으며 말했다.


"내 생각 많이 했어~?"

"응~당연하지~"


은주가 내 인상을 살피더니 물었다.


"오빠 무슨일 있어?"

"아니...그게 은주는 이렇게 이쁜데 난 회사복 점퍼라서 신경이 쓰여서.."

"치~ 오빠는 회사복입어도 이쁘고 츄리님 입어도 이쁘니깐~ 괜찮어~"


은주의 이쁘다는 말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정말?"

"당연하지~ 다른사람들이 오빠가 못난이라고 놀려도 내가 이쁘게 보면 되는거 아닌가~ㅋ?


이 말에 웃으며 말했다.


"역시 이쁘지 않다는 말이네~뭐~ㅋ"


이런 사소한 농담으로도 배가 아플때까지 서로 웃었다.

그러자 은주가 말했다.


"오빠 그럼..그렇게 신경쓰이면.. 오빠 대구집가서 옷갈아입고 나오자~"

"그럼 그럴까~?"


이렇게 대구 집으로 택시를 타고 향했다.


부모님이 살고 계신 아파트 앞에서 내렸다.


"은주야 같이 들어가자~"

"정말?? 나 부모님 소개 시켜주는거야?"

"우리집왔는김에 내가 사귀는 여자라고 인사하고 다음에 정식으로 인사하지 뭐~"

"아~ 이럴줄 알았으면 이쁘게 하고 나오는건데~"


안그래도 지금 많이 이뻐보여서 부모님 소개시켜주려는데 은주는 민망한듯

아님 내숭인듯 말했었다.


아파트 입구에서 집에 전화하니 엄마가 전화를 받았다.


"엄마~ 난데 지금 집앞인데 손님이랑 같이 들어가~"

"누구?? 지수??"

"아니 일단 지금 들어갈께~"


그리고 은주랑 같이 집에 들어가니 아버지는 텔레비젼을 보고 계셨고,

엄마는 대문앞으로 나오셨다.


은주가 엄마에게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김은주라고 합니다~"


엄마가 약간 당황한듯 말했다.


"아~ 그래요~ 그런데 누구시죠?"

"승훈이 오빠랑 만나는 사람이예요 어머니~"


은주의 목소리에 거실에 있던 아버지도 대문앞으로 나오셨다.


아버지는 은주를 보더니 이뻐서 그런지 웃으면서 말했다.


"아~ 우리 훈이랑 만나는 아가씨라고~?"

"네~ "


아버지는 아주 흐믓한 표정을 지으셨고,

엄마는 약간 지수가 신경 쓰이는듯한 표정을 지으셨다.


엄마가 말했다.


"그럼 저기에 좀 앉아 계세요~ 아가씨~"


은주가 싹싹하게 말했다.


"어머니 말씀 낮추세요~ 앞으로 자주 뵐건데요~"


엄마도 은주의 싹싹함이 마음에 들어 하는것 같았다.


항상 지수의 밝고 쾌할한 모습보다가 약간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니 마음에 좀 들어 하는것 같았다.

아버지가 거실에 계셔서 은주가 불편할것 같아 엄마와 아버지에게

다시 한번 인사 시키고 내 방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방에 들어오니 엄마와 아버지의 대화소리가 들렸다.


지수가 어쩌고 은주가 어쩌고 라는 말이 들렸도 내 방을 살피던 은주가

웃으며 물었다.


"오빠 지수가 누구야?"

"어??? 잉??"

"방금 오빠 어머니랑 아버지사 대화 하시는데 지수가 어떻고 은주가 어떻고 그러던데?"


-드디어 지수에 대해서 말할때가 온건가..-


"은주야~"

"응~ 오빠~"

"오빠가 예전에 사귀던 여자이름이 지수인데.."

"예전에?? 지금은 아니구?"

"응.."

"그런데?"


그래서 자초지종을 말했주었다.


나름 심각한 이야기 였는데 은주는 태연하게 듣더니 나에게 다시 물었다.


"그럼 지금 오빠랑 사귀는건 아니잖어?"

"응..지금은 은주 너랑 사귀지.."

"난~ 또 괜히 긴장했네~ 그 여자가 지가 좋아서 매달리는거네~"


-엥?? 의외로 간단하네..-


은주가 다시 내방을 살피며 대수롭지 않다는듯 물었다.


"혹시 오빠 유부남은 아니지?"


이 말에 웃으면서 소리를 질렀다.


"야~!~ㅋ 오빠가 무슨 유부남이냐~"


말이 끝나자 마자 은주가 나에게 살짝 다가오더니 입에 입술을 맞추었다.


"그럼 됐네요~유부남만 아니면 돼~"




-그녀 이야기 ②-




오빠를 간만에 보니 너무 반가워서 또다시 가슴이 콩닥 거렸다.

오빠에게 다가가서 수줍게 물었다.


"오빠 오래간 만이야~"


오빠는 뭔가 난처한듯 보였다.


"어..은주야 오래간만이네~"


-어제부터 오빠 많이 이상해...-


어색한 오빠를 약간이나마 기분을 풀어주려 애교를 떨며 말했다.


"내 생각 많이 했어~?"

"응~당연하지~"

"오빠 무슨일 있어?"

"아니...그게 은주는 이렇게 이쁜데 난 회사복 점퍼라서 신경이 쓰여서.."


-결국 겨우 옷때문인거야?? 아닌거 같은데..-


그래서 내가 괜찮다는듯 말했다


"치~ 오빠는 회사복 입어도 이쁘고 츄리닝 입어도 이쁘니깐~ 괜찮어~"


오빠가 이 말을 듣고 특유의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정말?"


난 괜찮았지만 오빠가 너무 옷때문에 신경쓰는것 같아서 오빠에게 말했다.


"오빠 그럼..그렇게 신경쓰이면.. 오빠 대구집가서 옷 갈아입고 나오자~"

"그럼 그럴까~?"


오빠의 집앞까지 택시를 타고왔다.


오빠집앞에 도착하니 오빠의 부모님을 본다는 생각이 들자 갓 시집온 새색시 마냥 가슴이 떨렸다.


-오늘 목욕탕 다녀 오길 잘했네..휴..-


이 생각중에 오빠가 말했따.


"우리집 왔는김에 내가 사귀는 여자라고 인사하고 다음에 정식으로 인사하지 뭐~"


오빠의 다음에 정식으로 소개 해준다는말에 정말 오빠랑 결혼도 할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에

콧잔등이 시큰했다.


그러면서 일부로 내숭도 떨었다.


"아~ 이럴줄 알았으면 이쁘게 하고 나오는건데~"


오빠집에 들어가니 오빠의 엄마처럼 보이는 아줌마가 보였다.


정말 상냥하게 말했다.


"안녕하세요~ 김은주라고 합니다~"


내 인사를 받은 아줌마의 표정에 약간 곤란하다는 표정이 보였다.


-뭐지...내가 마음에 안드시는건가? -


오빠의 어머니가 그 곤란한 표정으로 다시 말했다.


"아~ 그래요~ 그런데 누구시죠?"


또 최대한의 상냥한 목소리로 말했다.


"승훈이 오빠랑 만나는 사람이예요 어머니~"


그때 거실에서 오빠의 아버지로 보이는듯한 아저씨도 보였다.

우리 아빠보다 나이가 더 들어보이시는 인상좋은 아저씨였다.


얼핏보면 오빠랑 닮은것 같기도 한 아저씨가 오빠와 비슷한 미소로 말했다.


"아~ 우리 훈이랑 만나는 아가씨라고~?"


-오빠가 아빠를 많이 닮았는거구나..-


이런 생각을 하며 대답을 했다.


"네~ "


아저씨는 여전히 인상좋은 아저씨처럼 나를 보셨고 아줌마는 여전히

껄끄러운 표정이라서 괜히 불안하던중 아줌마가 말했다.


"그럼 저기에 좀 앉아 계세요~ 아가씨~"


점수좀 딸겸해서 웃으며 "저 집안 교육제대로 받는 여자랍니다" 씩의 대답을 했다.


"어머니 말씀 낮추세요~ 앞으로 자주 뵐건데요~"


그러자 아주머니도 표정이 좀 나아졌다.


그리고 잠시후 오빠따라 오빠방에 들어갔더니 오빠가 누웠을 작은 침대도 보였고

책상과 컴퓨터들도 보였다.


이것저것 보는중에 거실에서 지수라는 이름이 들렸다.


-오빠 여동생 이름이 지수인가???-


이 생각중에 다시 들려오는 지수가 오면 어쩌고 저쩌고 이런 말이 들렸다.


오빠 방에 있는 책장의 책을 만지며 신경쓰지않는척 물었다.


"오빠 지수가 누구야?"


오빠가 제법 당황했다.


"어??? 잉??"

"방금 오빠 어머니랑 아버지사 대화 하시는데 지수가 어떻고 은주가 어떻고 그러던데?"


오빠는 뭔가를 결심한듯 말하려 했다.


-오빠 설마 유부남 그런거는 아니지?? 아님 나말고 다른 여자랑 사귀는것도?? -


이런 생각에 조마조마하며 딴청 피우며 귀를 귀울였다.


그런데 생각처럼 불안한 이야기도 아니였다


예전에 만나던 여자가 지수인데 헤어졌는데도 오빠에게 달라붙는다라는 그런 이야기였다.



-휴~ 별것 아니네..-



안도하며 오빠에게 방긋 웃으며 말했다.


"그럼 지금 오빠랑 사귀는건 아니잖어?"

"응..지금은 은주 너랑 사귀지.."


오빠가 이제 완전히 내 사람 된듯한 말에 정말 기뻤다.


너무 기뻐서 아이처럼 좋아하며 말했다.


"난~ 또 괜히 긴장했네~ 그 여자가 지가 좋아서 매달리는거네~"


그리고 정말 혹시나 정말 혹시나 싶어서 한번 떠 보았다.


"혹시 오빠 유부남은 아니지?"


오빠가 황당한듯 웃을때 안심이 되었다.


그리고 오빠가 말했다.


"야~!~ㅋ 오빠가 무슨 유부남이냐~"


그래서 내꺼라는 확인을 하기 위해 오빠의 입술에 입을 맞추며 말했다.


"그럼 됐네요~유부남만 아니면 돼~"


오빠는 나의 입맞춤에 굉장히 설레는지 당황하는지 모를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나 옷좀..갈아 입을께.."

"점퍼하나 갈아 입으로 온거 아니가~ㅋ"

"바지도 청바지로 갈아입을려고.."


그래서 난 응큼한투로 웃으며 말했다.


"그래서~~~오빠~~?"


오빠는 당황하며 말했다


"그냥 뒤로 돌아서서 있으,,라고.."


여전히 응큼하게 웃으며 말했다.


"왜~~?ㅋ"


오빠가 부끄러워서 말을 못하는듯해서 내가 오빠에게 장난치는것이 재미있어 오빠의

특정부위를 보며 말했다.


"우리 볼거 못볼거 다 본사이잖어~ㅋ"


오빠가 정말 당황해 하길레 다시 말했다.


"알았어~ 오빠 장난친거야~ 나 거실에 나가 있을께~"

"아니..그냥 뒤 돌아 서있으면 되는데.."

"치~됐네요~ 오빠 엄마랑 아빠에게 애교나 떨고 와야겠네~ㅋ"


그러고 방문을 열고 거실에 나왔다.


오빠의 엄마와 아빠가 방문을 열고 거실로 나오는 날 보기에 난 웃으며 말했다.


"오빠가 바지 갈아입는다고 잠시 나가있으라고 해서요^^"


그러고는 거실에 서 있는데 대문 초인종 소리가 들렸다.

아줌마는 혼잣말로 말했다.


"누구지??"


그러면서 대문앞으로 나가서 대문을 열어주니

어떤 여자가 아줌마를 보며 말했다.


"어머니~ 안녕하셨어요~ 오빠 왔다면서요~ㅋ"


아줌마도 약간 당황한듯 더듬거리며 말했다.


"어..지수야..지금 방에서 옷갈아 입고 있다고 그러네.."


-어~? 저 여자가 지수인가?? 좀 쎄게 보이는데??-


이 생각중에 지수가 나를 한번 쓱 보더니 아줌마에게

나와 다른 상냥한 목소리로 물었다






"어머니~~ 저 여자는 누구예요?"

 

 

저작권따윈 필요없답니다.제 글이니깐요~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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