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모친께서 뇌경색으로 갑자기 쓰러지고 세번의 대수술을 하고
1년여 힘든 병치료를 받았지만 세상을 떠나시고 난뒤 모친의 바램으로
연필을 잡게 되었습니다.
1년간 반신 불구가 된 모친을 간병하느라 병원에 머물며 일욕직 건설근로자로 일을
하는중 어느날 모친께서 대화용 노트에 삐뚤 삐뚤 힘겹게 써내려간 글을 보고
생각을 많이 하게 됐습니다.
어릴적 부터 그림에 남다른 소질이 있었지만 아버지마저 많은 빚을 남기고 돌아가시는
바람에 어려운 형편에 그림공부를 가르키는거 엄두도 못내고 돈을 벌기 위해
어머니가 집을 떠나 중학교 고등학교 마저 어머니와 떨어져 살아야 했던 학창시절이라
어머니 마음 한켠에 제데로 가르키지 못한 한스러움이 담겨있었던듯 대화용 노트에
어머니가 남긴 승우야 그림 그려야 한다는 글을 보고 밖에 나와 그저 한없이 울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어머님의 바램을 어머님께서 살아계실때 어머님의 모습을 그림으로 꼭 남기고자
다짐 했지만....
일용직으로 다니는 일이 힘든 건설일이었고 더구나 오른손 마저 근육신경장애로
남들보다 더 힘들게 일을 해야만 하기에 핀곤한 몸으론 그림을 그린다는건 생각할수
없었던 터에 갑자기 어머님께서 세상을 떠나고 난후 어머님 께서 그도록 보고싶었던
그림마져 보여주지 못한 불효자가 되어 다시금 이를 악물고 연필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님의 바램에 따르고자 일터와 그림에만 매진하여 어느정도 수준이 됐을때
제주도 모 요양원에 가서 어른신들을 대상으로 초상화 봉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며 이곳 힛갤에도 오르며
그사연이 방송사에 알려지고 세상에 이런 일이란 프로에(2009년 11월 5일 566회 방송)
주인공으로 출연하게 됐습니다.
원양어선 근무 시절 오른손이 절상 되는 불의의 사고를 겪고 근육신경장애를 갖게 되었지만
그림을 꼭 그려야한다는 모친의 바램에 연필에 화장지라도 말아서 닥치는데로 그려나가기 시작
했습니다...
모친의 병치레에 모아둔 돈마저 모두 치료비와 장례를 치르느라 이젠 잃을 것도 없고
가질것도 없는 처지지만 어머님의 소원에 꼭 보답하기 위해 힘든 삶이지만 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그동안 디시의 많은 분들의 격려와 조언에 감사하며 살아 있는한 연필을 놓지 않을 겁니다.
연필만으로 배움없이 차근 차근 터득 해나가는 보잘것 없는 그림 솜씨인건 저도 잘 알고 있기에
더욱더 열심히 노력 해서 후세에 가장 아름다운 그림으로 남길수 있길 기대합니다.
지금부터 작업할 그림들은 먼가 따뜻한 의미를 부여하고 우리가 잊지 말아야할 세상의 아름다움을
그림으로 남기고자 합니다.
오늘은 그간 그려논 그림중 의있는 그림 3점을 추려서 올립니다.
진정한 예술이란?
평생 습작만 만들던 예술가는 이름 없이 사라지겠지만.....
후에 남은 그 습작의 흔적이 가장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감동과 경이로움으로 기억될 때
최고의 작품이 남긴 진정한 예술 이란것을
믿어 의심치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