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대중화에 앞장섰던 스타크래프트

1999년도 인가요?

제가 군대 말년 병장으로 지낼 때 막내가 들어왔습니다.

'진지공사'라고 하는 훈련을 하고 있었는데 훈련장으로

막내가 왔는데(그 당시 저는 보급계로 행정병이었습니다^^)

그 막내는 독특하게도 수건을 얼굴에 걸치고 있었습니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스타크래프트에 빠져서 약 1년동안

밖에 나가질 않아 자외선에 피부가 취약해졌다고 하더군요

그 막내는 저에게 물어보기를

"병장님!!! 스타 해보셨습니까?"

그 말 한 마디로 인해 제대하는날

PC방으로 가서 스타크래프트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그 당시에는 복제판이 돌아다녀서 실제 스타크래프트 판매량은

얼마 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http://www.flickr.com/photos/seungwoonlee/3483510896/

스타크래프트는 대학생들의 술문화 판도에도 영향을 미쳤고

당구장 매출 감소 및 온라인 미팅(스타를 하며 만나는 커플)에도

일조를 했습니다.

채팅이 유행하기는 했지만

남성들의 스타크래프트 문화는 실로 엄청났습니다.

12년뒤 디아블로 3 지옥의 문이 열리다.

스타크래프트 못지 않게 디아블로를 즐기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저는 그 당시 매킨토시 사용자였는데

디아블로 맥용으로 밤새도록 즐긴 적도 있었죠.

마우스 오른쪽 버튼이 없어서 Command를 눌러가며

정신없이 했던 기억도 납니다.

2012년 5월 15일 디아블로 3 판매가 드디어 개시되었는데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에도 올라오고

구매를 하기위해 아이폰 사듯이 줄도 서고

정말 대단합니다.

11번가 서버가 마비되었다는 트윗도 보았고 말이죠.

http://www.flickr.com/photos/ehjayb/3425095616/

저는 디아블로3는 건드리지 않을 생각입니다.

회사일과 집안일도 많기는 하지만

저 또한 스타크래프트에 빠져서 살았던 시절이 있기에

디아블로3를 하게되면 제 인생의 지옥문을 보게 될지도 모를테니까요^^;

그러나

남자들은 게임에 빠지면 여친과의 약속도 잊어버리고

술먹고 게임하고, 게임하고 술먹고를 반복하는 오타쿠(?)

테크트리를 타게되는데, 디아블로3는 그 길을 활짝 열어준듯 합니다.

스타크래프트도 이미 질려버린 이 시점에서

지옥의 문을 활짝 열어준 블리자드에게

솔로 남자 분들은 정말 고마워해야될 것 같습니다.

http://www.flickr.com/photos/mikecogh/6647150853/

왜냐구요?

트위터에서 발견한 글(링크)을 한 번 보시죠.

디아블로가 출시되면 수많은 남성들이 디아블로한다고 여친에게 소흘해지겠지?

여친들은 화가나서 내가 좋아? 게임이 좋아?하겠지?

남자들은 말도 못하고 우물쭈물하겠지?

여친이 남친에게 헤어지자고 하겠지?

그럼 커플여자들은 솔로가 되겠지?

그때를 노리는 거야

솔로 분들 이런 기회가 기다리고 있다고 하는데

디아블로3에만 빠지지 마시고 이 기회를 노려

커플들중 디아블로에 빠진 남친과 헤어지려는 틈새를

노려보시기 바랍니다.^^;

이미 유명연예인들 중 허각, 유키스 동호, 슈퍼쥬니어 신동, 간미연, 데프콘 등이

트위터에서 엄청나게 기다리고 있다는 트윗도 날렸고

허각은 이미 디아블로3를 디지털구매 완료했다는 것을 보면

연예인들도 지옥의 문에 들어가셔서 연예활동에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디아블로3 디지털로 신용카드 구매하시다 보면

자주 보시던 화면이 보이실 겁니다.

기사보기

"헬게이트가 열렸다" 디아블로 3 한정판 일반판 모두 판매 개시(기사보기)

http://pinterest.com/pin/3588874673195390/

아, 온라인에서 디아블로3 지옥의 문을 통해

해외 여자분들과 연인이 될 수도 있겠네요.

글로벌 시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