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겪은 웃픈경험

소통령 작성일 12.05.17 22: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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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22세 여자사람. 오늘은 간만에 공강이고 해서 베프랑 신당동 떡볶이 처묵처묵하며 친목을 나누기로 함. 점심시간에 만난 우리는 3시까지 떡볶이, 와플, 팥빙수에 피자스쿨까지 먹고 배를 두드리며 버스에 올라탔음.


버스를 타고 가고 있으려니 속이 약간 더부룩함..그래서 무의식중에 손으로 살살 배를 쓰다듬기 시작했음....ㅋㅋㅋㅋ 그걸 노약자석에 앉아있던 할머니가 보시곤  벌떡 일어서선 나더러 "아가야  여기와서 앉아라!" 이러심 ㅋㅋㅋㅋㅋㅋ


당황해서 우물쭈물하는 사이에 할무니가 내 팔목을 잡고 끌어다 노약자석에 앉힘. 그리고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일행인듯한 다른 할머니들한테 "초기에는 티가 안나는데 난 딱 알겠더라고" 이러심..ㅠ.ㅜ


그렇게 할머니들이 이야기꽃을 피우기 시작하고 난 일어날 타이밍을 놓침...괜히 머쓱해서 한번 배도 쓰다듬어 보고, 잔머리도 정리하고 친구가 어딨나 찾아보니 저쪽 반대편에서 웃음을 억지로 참느라 하회탈이 되어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요즘 조금 찌기는 했는데 ㅠ.ㅜ  이정도일 줄은 몰랐음....끊었던 헬스장에 다시 다녀야겠음

 

 

 

 

 

 

오해들 하지마세요 이거 펌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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