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버스를 운전했던 이철영(59) 기사는 “운전석에서 보니 버스중앙차로와 연결된 건널목 신호가 파란불로 바뀌자 백구가 길을 건넌 후 바로 버스에 탑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가 너무 커서 승객들의 안전이 걱정돼 하차를 시도했지만 푹신한 자리에 배를 깔고 얌전히 앉아 있는 모습이 애처롭고 불쌍해보여 그냥 놔두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내초등학교 앞 정류장에서의 하차 이유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그는 “버스가 종점으로 가면 외곽도로들이 있어 차량들의 통행이 많아 개가 위험해지며 개의 주인이 있는 집에서 멀리 떨어지면 집을 찾아가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에 고함을 쳐서 하차시켰다.”면서 “운전경력 31년만에 이런 광경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혼자 버스에 올라탄 이 백구의 광경에 웃음을 지은 저녁이기도 했지만 집과 주인을 잃고 밤새 거리를 헤매고 다닐 백구의 모습을 생각하니 잠이 오지 않는 밤이다.
반려동물,유기견 관련 신고는 120다산콜센터나 자치구청, 동물보호관리시스템(www.animal.go.kr/1577-0954)에 문의하면 된다.
http://nownewstv.seoul.co.kr/news/newsView.php?id=20120524030001&category=002000000
여기가면 동영상도 볼 수 있어영.
ㅋㅋ나도 기사함 퍼날라봄 ㅋㅋ